우리금융, 베트남 다낭지점 개설...손태승 회장 "베트남 1등 외국계은행 될 것"
우리금융, 베트남 다낭지점 개설...손태승 회장 "베트남 1등 외국계은행 될 것"
  • 김현경 기자
  • 승인 2019.11.08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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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베트남우리은행을 1등 외국계은행으로 성장시키겠단 포부를 밝혔다.

우리금융은 지난 7일 베트남 다낭에서 열린 베트남우리은행 다낭지점 개점행사에서 손 회장이 이같이 말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손 회장은 "베트남우리은행이 베트남에 진출한 외국계은행 중 1등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은행, 파이낸스, 자산운용, 증권 등 금융그룹의 모습으로 베트남 금융산업을 지원하고 함께 성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왼쪽부터) 최영주 팬코 회장, 박노완 주베트남 대사,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겸 우리은행장, 호끼밍 다낭시 부시장, 보밍 베트남 중앙은행 지점장이 지난 7일 여린 베트남우리은행 다낭지점 개점식에서 테이프컷팅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사진제공=우리금융그룹
(왼쪽부터) 최영주 팬코 회장, 박노완 주베트남 대사,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겸 우리은행장, 호끼밍 다낭시 부시장, 보밍 베트남 중앙은행 지점장이 지난 7일 열린 베트남우리은행 다낭지점 개점식에서 테이프컷팅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사진제공=우리금융그룹

우리은행은 1997년 하노이지점을 개설하며 베트남에 진출했다. 2017년 베트남우리은행 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베트남 전역에서 영업망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특히, 비대면 리테일 영업, 자산수탁사업, IB주선 등으로 업무 영역을 넓히고 있다. 

다낭지점은 베트남우리은행이 지난 9월 베트남 중앙은행으로부터 외국계은행 지점 인가를 취득한 후 지난달 25일 문을 열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베트남 중앙은행이 올해 5월부터 외국계은행 지점수를 제한하기 시작한 이후 개설된 첫 지점이어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현재 베트남우리은행은 내년 상반기 오픈을 목표로 모바일뱅킹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고객 중심의 인터페이스 구현, 휴대전화를 흔들어 거래할 수 있는 모션뱅킹 등 사용자 중심의 모바일 특화 금융서비스와 여수신 상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올해 개인신용평가 모형 기반 베트남 특화 모바일 신용대출 서비스를 통해 모바일 중심의 비대면 영업도 확대할 예정이다.

내년 3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수탁업무도 시작한다. 앞서 7월 베트남우리은행은 베트남 예탁원으로부터 자산수탁업무 취급 인가를 획득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8월 신설한 IB 데스크를 통해 국내 시중은행 중 최초로 베트남 기업에 대한 신디케이트론도 주선하고 있다.

베트남우리은행은 올해 말까지 비엔화, 사이공, 빈푹지점 개설을 완료해 주요 지역의 영업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후 매년 5개 내외로 네트워크를 확대해 오는 2021년까지 20개 이상의 영업점을 확보할 계획이다.

 

[비즈트리뷴=김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