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이 곧 약이 되게 하라', '저탄고지'로 돌아보는 식습관
'음식이 곧 약이 되게 하라', '저탄고지'로 돌아보는 식습관
  • 이진범 기자
  • 승인 2019.11.07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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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스페셜_2019 지방의 누명' 방송화면]
[사진='MBC 스페셜_2019 지방의 누명' 방송화면]

 

지난주에 이어 7일 방송됨에 따라 다시 한 번 '저탄고지' 식단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저탄고지 식단이란 식이요법의 일종으로 건강한 지방을 많이 먹고 탄수화물을 줄임으로써 인슐린 저항성 수치를 정상으로 되돌리는 것이다.

 

스웨덴의 전문의 안니카 돌크비스트는 "지방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것이지 필요 이상의 지방을 많이 섭취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저탄고지 식단의 기초를 설명했다.

 

즉, 탄수화물은 최소한으로 줄이고 건강한 지방으로 식단을 채우는 것이 중요하다. 지방과 탄수화물+단백질의 비율은 대략 4:1이 적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탄고지 식단의 출발은 포도당 대신 뇌세포에 영양을 공급하고 에너지원으로 사용될 수 있는 케톤의 발견이다. 뇌가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쓸 수 있는 것은 포도당 크기가 작아 뇌혈관장벽을 통과할 수 있기 때문인데, 케톤의 크기는 포도당보다 더 작아 그 역할을 충분히 대신할 수 있다.

 

그러나 저탄고지 식단도 사람에 따라 당연히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다. 소고기를 먹으면 살이 빠지지만 돼지고기를 먹으면 살이 찌거나 또는 반대의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키토플루 등의 부작용도 생길 수 있다. 쉽게 설명해 포도당을 대신해 갑자기 케톤으로 대체를 하니 두통에서부터 무력감, 변비, 두드러기 등의 이상 반응이 생길 수 있다.

 

때문에 본인에게 맞는 저탄고지 식단을 찾아가는 기간을 충분히 가질 필요가 있다. 그리고 단순히 지방에 초점을 두기보다는 좋은 지방을 먹는다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의 섭취도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저탄고지 식단으로 무조건 살을 빼겠다는 다이어트 일환으로만 생각하지 말고 좋은 식습관의 하나로 접근하라고 권장한다.

 

[비즈트리뷴=이진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