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셀트리온, '3분기 호실적, 증권가 호평'에도 외국인 '팔자'에 하락세
[특징주] 셀트리온, '3분기 호실적, 증권가 호평'에도 외국인 '팔자'에 하락세
  • 이기정 기자
  • 승인 2019.11.07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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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제공=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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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이 7일 14시 09분 현재 전거래일대비 -3.05% 하락한 19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이어진 호평 속에서도 외국인의 '매도' 행렬에 주가가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날 셀트리온의 주가는 장초반 강세를 보였으나 오전 10시가 넘어서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 6일 발표된 셀트리온의 3분기 영업이익은 1031억원으로 전년 대비 40.1%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액도 28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1% 증가했고, 순이익은 616억원으로 12.7% 늘었다.

증권가에서는 7일 셀트리온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3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며 "4분기에도 트룩시마와 램시마SC 생산이 유지되고, 테바향 CMO 매출이 3분기 대비 400억원 이상 증가하기 때문에 좋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다음해에도 고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트룩시마, 허쥬마의 미국 판매에 대응하기 위한 생산, 적정 재고 수준 유지를 위한 램시마(인플렉트라) 생산 재개, 램시마SC 생산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내년은 실적 정상화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과거처럼 큰 폭의 약가 인하와 공장 증설에 따른 일회성 비용도 없다"고 추정했다.

배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26만원으로 상향한다"며 "실적 개선과 함께 주가도 우상향 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하나금융투자에서는 다음해 2분기 예정된 신제품에 주목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램시마와 트룩시마의 경우 점유율 자체는 이제 시장이 성숙화되면서 크게 증가하 지는 않을 것"이라며 "유럽에서 이들 3개 제품은 셀트리온 그룹 입장에서는 캐쉬카우의 역할에 머무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선 연구원은 "다음해 2분기 출시 예정인 램시마 SC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셀트리온의 고성장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경쟁사와의 경쟁구도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서미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신제품 매출 확대에 대한 기대는 여전하다"며 "그러나 오리지널사와 암젠 산도즈 등의 바이오시밀러시와의 경쟁구도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비즈트리뷴=이기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