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코웨이, 렌털업 확장 속도 빨라질것...'매수'-유안타
웅진코웨이, 렌털업 확장 속도 빨라질것...'매수'-유안타
  • 이기정 기자
  • 승인 2019.11.07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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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이 7일 웅진코웨이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1만7000원을 제시했다.
 
이진협 연구원은 "국내 본업의 안정적인 성장에 더해 말련 등 해외 법인의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분기배당과 배당성향 70% 이상에 육박하는 고배당 정책 등에도 불구하고 지난 2년 동안 대주주 지분 매각 불확실성으로 저평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달 14일 웅진코웨이의 우선협상대상자로 넷마블이 선정됐다"며 "길었던 이슈가 마무리되고 이제는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향후 웅진코웨이는 렌털업의 시장 확대로 인한 렌털 계정 증가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바이럴 마케팅이 말레이시아에서 인도네시아까지로 확장될 가능성이 높다"며 "쿠쿠홈시스가 지난해부터 렌탈업을 영위하고 있어, 웅진코웨이가 가세하게 될 경우 렌털업의 확장 속도도 빨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인도네시아 법인에서 유의미한 성과가 나타난다면, 동사에 대한 재평가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말레이시아 법인 등 해외 법인의 성장에 따른 전사 마진율 저하 이슈에 대해 우려하는 시각이 일부 있다"고 설명했다.

우려에 대해서는 "국내 법인의 이익 성장이 안정적으로 지속되는 상황에서 해외 법인이 성장이 가미된 것"이라며 "전사 마진율 하락보다는 각 법인의 성장성과 안정적 이익 창출력에 주목해야 한다" 강조했다.

웅진코웨이의 다음해 매출액(별도기준)은 2조7240억원, 영업이익 511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소형가구 중심으로 가구 구조가 재편되고, 새로운 라이프 사이클에 맞춘 신규 카테고리의 등장이 예상된다. 또 기존 가전/가구의 관리 영역 확장 등에 따른 신규 렌털 카테고리 확장도 이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웅진코웨이의 국내 렌털 계정 수는 다음해 607만개까지 증가할 것"이라며 "말레이시아 법인도 매출액 6478억원, 영업이익 991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더불어 "현재는 말레이시아 정수기 보급률이 25% 수준으로 국내의 절반 수준이고, 공기청정기 보급률도 10% 미만에 불과하다"며 "그러나 렌털 비즈니스가 비교적 초기 단계이기에 바이럴 마케팅으로 인한 렌털에 대한 소비자 요구 확장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트리뷴=이기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