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978 표차'에... ‘프듀x 순위조작 의혹’ 안준영 PD 구속
'29,978 표차'에... ‘프듀x 순위조작 의혹’ 안준영 PD 구속
  • 이진범 기자
  • 승인 2019.11.05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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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넷(Mnet)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엑스 101'(이하 프듀X)의 투표수 조작 의혹을 받은 안준영 PD가 결국 구속됐다.

 

5일 서울중앙지법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전부터 사기·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등 혐의로안 PD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안 PD와 김 CP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명 부장판사는 안 PD에 대해 "범죄혐의가 상당 부분 소명되고, 사안이 중대하다"면서 "범행에서 피의자의 역할 및 현재까지 수사 경과 등에 비춰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타당성이 인정된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안 PD 외에 김모 CP(책임프로듀서)와 연예기획사 임원 김모씨 등 관계자 3명도 함께 영장심사를 받았고, 명 부장판사는 김 CP에 대해서도 구속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했다. 다만 다른 제작진 1명과 연예기획사 관계자 1명에 대해서는 주거나 가족관계, 범행경위, 피해자의 지위와 관여 정도 등을 고려했을 때 구속 사유와 필요성, 타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안 PD의 구속은 지난 7월 프듀X 한 네티즌이 프듀X 갤러리에 특정 등수 사이의 차이가 29978표 차로 똑같다는 의구심을 드러내는 글을 올린 데서 비롯됐다.

 

논란이 확산되면서 엠넷 측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 누리꾼들 역시 진상규명위원회를 꾸려 엠넷 소속 제작진을 사기 혐의로 고소하고,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했었다.

 

[비즈트리뷴=이진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