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 매일홀딩스의 공개매수 결정 - 한국투자
매일유업, 매일홀딩스의 공개매수 결정 - 한국투자
  • 승인 2017.08.18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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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한국투자증권
 
[비즈트리뷴] 한국투자증권 이경주 연구원은 17일 매일유업에 대해 "전일 매일홀딩스가 매일유업 주식 2백만주(예상 주식 수, 현 발행주식의 26.8%)를 일반공모 방식으로 9월 20일부터 10월 10일까지 청약을 받아 주당 76,600원에 공개매수 하기로 결정했다"며 "공개매수 이유는 현재 지분 7.5%만을 보유한 자회사 매일유업의 지분율을 지주사의 법적 요건인 20% 이상으로 올려 지배권을 강화하기 위함"이라고 해석했다. 

이 연구원은 "이번 공개매수가 매일유업의 기업가치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없지만, 하지만 주가 상으로는 앞으로 매일유업의 주가가 공개매수가격 밑으로 크게 하락할 경우 일반인의 공개매수 참여가 많아질 수 있고, 동시에 대주주의 지분 교환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며 "따라서 앞으로 주가가 공개매수가격 이상으로 오르는 것이 무난하고, 매일유업의 2분기 실적뿐 아니라 하반기 영업 전망도 양호하기 때문에 앞으로 주가 상승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다음은 보고서 내용이다.

■ 매일홀딩스가 매일유업 주식 2백만주 공개 매수 결정

전일 매일홀딩스가 매일유업 주식 2백만주(예상 주식 수, 현 발행주식의 26.8%)를 일반 공모 방식으로 9월 20일부터 10월 10일까지 청약을 받아 주당 76,600원에 공개매수 하기로 결정했다. 공개매수 이유는 현재 지분 7.5%만을 보유한 자회사 매일유업의 지분율을 지주사의 법적 요건인 20% 이상으로 올려 지배권을 강화하기 위함으로 해석된다. 

매일유업의 주주가 공개매수에 응하면 매일홀딩스가 새로 주식을 발행(증가)해 교부하는 형식이 므로 매일유업의 주식이 매일홀딩스 주식으로 교환되는 셈이다.


■ 대주주의 주식 스왑 성격

통상 이런 경우 전체 그룹 경영에는 관심이 작은 일반 주주의 청약율은 낮고, 대주주 위주로 공개매수에 응한다. 결국 일반적으로 지주사 전환 이후에 이루어지는 대주주의 주식 스왑이 진행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현재 매일유업의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57.1%인데, 이중 매일홀딩스, 진암사회복지재단 등 기관 물량을 제외한 개인 대주주의 지분율은 34.6% 이다. 

만약 공개매수 물량이 회사의 계획대로 2백만주, 지분율 26.8% 이하일 경우 대주주 지분율 중 70~80% 정도가 공개매수에 참여할 확률이 높다고 판단된다. 현재 매일유업 최대주주는 김정완 회장으로 지분율이 15.6%이며, 이외 친인척 지분율은 김회장의 동생인 김정민과 김정석이 각각 6.6%, 3.7%, 모친 김인순이 5.7% 등을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이 경우 특수관계인간 지분 정리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다. 만약 공개매수 물량이 2백만주 이상일 경우에는 2백만주 기준으로 주주별 교환 주식수가 같은 비율로 작아질 것으로 보인다.


■ 매일유업 주가 상승 예상
이번 공개매수가 매일유업의 기업가치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없다. 대주주가 매일유업을 직접 소유하던 방식에서 매일홀딩스를 통해 간접적으로 소유하는 방식으로 형태만 달라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가 상으로는 앞으로 매일유업의 주가가 공개매수가격 밑으로 크게 하락할 경우 일반인의 공개매수 참여가 많아질 수 있고, 동시에 대주주의 지분 교환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앞으로 주가가 공개매수가격 이상으로 오르는 것이 무난하다. 우리는 매일유업의 2분기 실적뿐 아니라 하반기 영업 전망도 양호하며, 이에 반해 올해 예상 PER(12개월로 환산)은 10.0배로 크게 저평가돼 앞으로 주가 상승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다.


[박다빈 기자, dabining610@biztribune.co.kr]

<비즈트리뷴은 위 기사의 내용에 의거하여 행해진 일체의 투자행위 결과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