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지스타 2019] 모바일 시대에 PC MMO 흥행시킨 '스마게'…올해 대상 거머쥘까
[미리보는 지스타 2019] 모바일 시대에 PC MMO 흥행시킨 '스마게'…올해 대상 거머쥘까
  • 설동협 기자
  • 승인 2019.11.05 09: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2019' 개막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주관하고 지스타에서 발표하는 '대한민국 게임대상(대통령상)'의 대상을 거머쥘 후보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나, 모바일이 대세가 된 상황에서 본상 후보에 PC 게임으로는 유일하게 스마일게이트사의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로스트아크'가 선정되면서 유력한 대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사진=스마게 제공
사진=스마게 제공
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올해 게임대상의 본상 후보는 PC온라인 부문에서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가 단독 후보로 올라섰다.

모바일 부문에서는 넷마블이 5종(BTS월드, 일곱 개의 대죄:그랜드 크로스, 쿵야 캐치마인드, 킹 오브 파이터 올스타,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넥슨이 2종(크레이지 아케이드BnB M, 트라하), 카카오게임즈가 2종(달빛조각사, 창세기전:안타리아의 전쟁)으로 총 9개 작품이 이름을 올렸다.

공개된 후보작 중 강력한 대상 후보로 꼽히는 게임은 지난해 11월 출시된 '로스트아크'다. 로스트아크는 국내 게임 산업의 주요 플랫폼이 PC에서 모바일로 이동한 상황에서, 시들어가던 PC MMORPG 시장을 부활시킨 작품으로 불린다.

이미 출시 3개월여만에 게임 시상식에서 4관왕을 달성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것도 강력한 대상 후보로 꼽히는 이유다. 로스트아크는 올해 초 OGN이 주관해 진행한 '2018 G-RANK SEOUL' 시상식에서 대상을 포함한 총 4개의 상을 수상한 바 있다.

당시에도 쟁쟁한 모바일 게임들과 경쟁 끝에 대상에 선정된 것이어서 이번 지스타의 대상도 점쳐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현재 로스트아크를 포함해 모바일 부문에서는 넷마블의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넥슨의 '트라하', 카카오게임즈의 '달빛조각사'를 강력한 후보군으로 보고있다.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은 엔씨소프트의 인기 IP '블레이드앤소울'을 활용한 MMORPG로 지난해 12월 출시됐다. 다만, 초반 매출 상위권에 랭크되면서 흥행을 이어가는 듯 했으나 점차 10위권 안팎으로 밀려난 상태다.

트라하는 넥슨의 올해 상반기 기대작이었던 MMORPG로, 당시에는 현재 매출 부동의 1위를 유지 중인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에 맞설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기도 했다. 하지만 오픈 초반 이용자들이 빠른 속도로 이탈하면서 현재는 부진을 면치 못하는 모습이다.

가장 최근에 출시된 달빛조각사는 원작 '달빛조각사' IP를 활용한 MMORPG로 출시 3주만에 양대마켓서 매출 순위 3위에 이름을 올리며 나름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일각에서는 운영 방식과 서버 불안정 등을 이유로 지적이 나오기도 한다. 다만, 세 작품 모두 이용자들로부터 가장 많은 주목과 기대를 받았던만큼, 대상 강력 후보군으로 꼽히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용자들마다 성향이 다르고 호불호가 갈리는만큼, 대상 후보를 단정짓기는 사실 어렵다"면서도 "올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압도적인 흥행을 이뤄낸 게임이 없는 상황이어서 PC 게임 단독 후보인 로스트아크가 돋보여 대상 가능성이 점쳐지는 듯 하다"고 말했다.
 
한편, 게임대상은 게임 기자단 및 업계 전문가의 투표와 주관사의 심사 등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게임대상은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이 대상을 차지한 바 있다.

[비즈트리뷴=설동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