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 불자 유통家 따뜻한 온정나눔 시작...사회공헌 '봇물'
찬바람 불자 유통家 따뜻한 온정나눔 시작...사회공헌 '봇물'
  • 전지현
  • 승인 2019.11.04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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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늘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자 유통업계의 따뜻한 온정나눔도 시작됐다. 국‧내외 취약계층위한 사회공헌이 봇물을 이루며 경기 한파 속에서도 희망의 싹을 틔워 눈길을 모은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고동우 오비맥주 대표는 지난 1일 서울 송파구 해오름 지역아동센터에서 열린 ‘해피 라이브러리 영어교실’에 일일 영어교사로 나섰다.

사진=오비맥주.
사진=오비맥주.

고 대표는 영어로 자기소개하기,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과일과 채소 영어 발음과 철자 익히기 등 수업을 실제 과일과 야채, 낱말 카드를 활용해 수업했다. 해오름 지역아동센터 아동들도 직접 영어로 준비, 연습해온 질문을 고 대표에게 하며 수업에 참여했다.

‘해피 라이브러리 영어교실’은 오비맥주 임직원 봉사단이 방과 후 과외활동이 어려운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임직원 재능기부 봉사활동이다. 지난 9월 첫 수업을 시작으로 12월6일까지 매주 금요일에 운영된다.

아모레퍼시픽그룹(대표 서경배)은 2019년 하반기 '아리따운 물품나눔’을 통해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예종석)에 16억5000만원 규모 아모레퍼시픽그룹 화장품과 생활용품 등을 기탁했다. 상반기에 이어 진행한 하반기 물품나눔은 아모레퍼시픽그룹 라네즈, 아이오페, 한율 등 총 15개 브랜드에서 제품을 기부, 전국 사회복지시설 1500여곳에 전했다.

사진=아워홈.
사진=아워홈.

‘아리따운 물품나눔'은 지난 2003년 그룹의 독자적인 기부활동으로 시작, 2009년부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협업을 통해 매년 전국 3000여개 여성·노인·아동·장애인·청소년 등 사회복지시설에 33억 원 규모의 화장품과 생활용품 등을 기부하는 ‘아리따운 물품나눔’으로 확대됐다.

이랜드월드(대표 최운식)가 전개하는 글로벌 SPA 브랜드 스파오가 이랜드재단, 서울시와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웜테크 서울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번 캠페인은 네이버 해피빈과 협업해 진행한다.

네이버 메인 화면에서 해피빈 배너를 클릭한 뒤 ‘스파오’ 혹은 ‘이랜드재단’을 검색해 굿액션 페이지에서 댓글을 달면 참여가 완료된다. 댓글 하나 당 1000원이 기부되고 모인 기부 금액만큼 스파오의 발열내의 웜테크가 사단법인 서울노숙인시설협회를 통해 노숙인들에게 전달된다.

사진=이랜드그룹.
사진=이랜드그룹.

동시에 서울지역 내 스파오 매장과 서울시청에 비치된 의류함을 통해 쓰지 않는 의류를 기부받고 이를 노숙인에게 전달하는 캠페인도 함께 진행된다. 의류함이 설치되는 스파오 매장은 강남점, 명동점, 홍대AK점, 신촌점, 강서NC점, 성신여대점이다.

종합식품기업 아워홈(대표 김길수)은 지난 2일 서울 노원구 일대에서 연탄 후원 및 배달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올해 연탄 가격이 전년 대비 15% 가량 인상됨에 따라 아워홈은 에너지 소외계층의 부담을 덜어주고자 연탄 기부 봉사활동을 기획했고, 밥상공동체 서울연탄은행과 협력해 진행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온기나눔’이라는 테마로 아워홈 행복나눔 봉사단 30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에너지 소외 가정을 방문해 연탄 2000장을 기부하고 주변 환경정화활동을 실시했다.

◆꿈나무의 발굴...한국의 미래 위해 두팔 걷는다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으로 미래의 주역 꿈나무 육성에 집중하는 기업들도 있다. ㈜휴온스(대표 엄기안)는 박찬호와 함께하는 ‘2019 고양시-박찬호 유소년야구캠프’를 후원했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야구캠프는 국내 대표 유소년 야구캠프로 올해는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고양시 NH인재원에서 열렸다. 유소년 야구선수 120명이 참여했고 박찬호 선수를 비롯한 전현직 프로야구 선수 15여명이 멘토로 참가했다.

사진=휴온스그룹.
사진=휴온스그룹.

캠프에 참가한 유소년 야구선수들은 ‘200안타 타격왕’ 서건창 선수(키움), ‘2016 신인왕’ 신재영 선수(키움) 등 특급 멘토로부터 포지션별로 직접 지도를 받았다. 이밖에 야구 기술 및 노하우, 체력관리, 정신력 함양, 스포츠맨십 등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휴온스는 이번 캠프의 후원사로서 참가하는 유소년 야구 선수들에게 ‘이너셋 허니부쉬 깔라만시 음료’를 지원했으며, 멘토로 참가한 프로 선수들에게는 ‘홍삼지애 진홍삼고’을 지원했다.

롯데제과(대표 민명기)는 빼빼로데이를 앞두고 1일 지역아동센터 ‘롯데제과 스위트홈(SweetHome)’ 개관식을 진행했다. 이날 개관식에는 지역 어린이들과 주민, 태안군 가세로 군수, 세이브더칠드런 정태영 사무총장, 롯데제과 민명기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스위트홈’ 7호점은 충청남도 태안군 소원면 신덕리에 건물 60평, 외부공간 100평 규모로 건립됐다. 이번 ‘스위트홈’ 7호점은 ‘상상놀이 지역아동센터’로 이름을 지었다. 시설 구조와 디자인까지 건립 계획 단계부터 지역주민들 의견이 적극 반영됐다.

(왼쪽에서 4번째)세이브더칠드런 정태영 사무총장, (왼쪽에서 8번째)롯데제과 민명기 대표이사, (9번째)태안군 가세로 군수. 사진=롯데제과.
(왼쪽에서 4번째)세이브더칠드런 정태영 사무총장, (왼쪽에서 8번째)롯데제과 민명기 대표이사, (9번째)태안군 가세로 군수. 사진=롯데제과.

이 시설은 휴식과 놀이, 학습 공간뿐만 아니라 상담이 이뤄지는 공간도 마련하는 등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방과 후 안심하고 이용하도록 설계됐다. ‘스위트홈’은 국제구호개발NGO 세이브더칠드런과 협업으로 추진되며, 건립은 빼빼로 수익금으로 이뤄지는 사회공헌활동이다.

비상교육(대표 양태회)은 충청남도 논산·계룡 지역 학생들의 자기주도 학습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한 교육지원 사업에 참여한다. 비상교육은 논산계룡교육지원청(이하 교육지원청)과 업무 협약을 맺고 올해 10월 말부터 내년 9월 말까지 초·중·고 온라인 수학 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용 대상은 논산·계룡 지역에 속한 70개 초·중·고교 약 1만4000명의 학생으로, 비용은 교육지원청이 전액 부담한다. 비상교육은 교육지원청 사이트에 구축한 스마트스쿨 학습지원시스템을 통해 초·중·고 수학 교육과정에 따른 수준별 개념학습, 동영상강의, 유형학습, 문제풀이, 단원평가, 연산 및 서술형 문제풀이 서비스를 지원한다.

[비즈트리뷴=전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