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성장만 남았다 - 대신
삼성바이오로직스, 성장만 남았다 - 대신
  • 승인 2017.08.18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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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 대신증권 홍가혜 연구원은 18일 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3공장이 연내 기계적 완공, 2019년 말부터 시생산에 들어갈 예정으로 3공장 가동시 추가적인 대규모 수주가 가능할 전망"이라며 "3공장이 완공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생산규모는 18만 리터에서 36만 리터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전세계 1위의 생산규모를 보유하게 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홍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SB9(루두수나, 란투스 바이오시밀러) 미국 허가, SB5(임랄디,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유럽 허가, SB3(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유럽 허가가 예상된다"며 "특히 연내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의 유럽 허가가 이뤄지면 3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휴미라, 엔브렐,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보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공장의 점진적인 가동률 상승으로 매출 및 영업이익 개선이 예상된다"며 "금년도 매출액 4099억원(전년比 +39.1%), 영업이익 91억원(영업이익률 2.2%)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보고서의 내용이다.

투자의견 시장수익률, 목표주가 300,000원(상승여력 10%)으로 커버리지 개시

- 목표주가 300,000원은 잔여이익평가모형(Residual Income Model)에 의한 주당 영업가치 230,251원과 자회사 지분가치 68,710원을 합산하여 산출

- 향후 2공장 및 3공장 가동률 상승에 대한 매출 증가분 반영,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승인, 매출 호조 시 추가 상승 여력 보유

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 수요 증가 및 공장 증설로 인한 추가 수주 계약 기대

- 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CMO) 시장은 연평균 15%성장, 2020년까지 154억 달러로 확대될 전망

- 2018년 3공장 완공 시 총 36.2만리터로 세계 1위 규모의 바이오 CMO 업체로 부상 예상. 3공장 가동 시 추가 수주 가능성은 더 커질 것

CMO(Contract manufacturing Organizations) 사업이란 위탁생산 사업을 의미하며 반도체의 foundry와 유사한 개념이다. 최근 바이오의약품 수요 증가 및 글로벌 제약업계의 비용 효율성 제고를 위한 생산 아웃소싱 트렌드로 바이오의약품 CMO 시장도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2016년 매출 상위 의약품 10개 중 7개는 바이오의약품일 정도로 바이오의약품 시대가 도래했다. 바이오의약품은 2016년 기준으로 전체 의약품에서 25% 비중을 차지하며 2022년까지 연평균 8.3%의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늘어나는 생산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생산 설비 확충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생산 설비 규모는 2016년에서 2021년까지 약 55.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더 빠른 비율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어 2021년에는 생산 시설 부족이 예상된다.

대표적 바이오 의약품인 항체의약품은 제품 출시 최소 5년 이전부터 상업물량 생산에 대비한 설비 구축이 필요하다. 하지만 임상 개발 단계의 파이프라인의 경우, 임상 실패 확률이 높아(임상1상~승인 확률:10%미만) 임상 성공을 가정한 대규모 설비투자가 어려운 실정이다. 또한 중소형 제약사의 경우 세포주 개발 기술이나 대량 생산 기술을 갖추지 못한 경우가 많아 최근 전문 CMO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아웃소싱 비중은 자체 생산 대비 2015년 12%에서 2024년에는 20%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바이오의약품 CMO 시장은 연평균 15% 성장률로 2015년 74억 달러에서 2020년에는 154억달러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까지 총 32억 7300만달러(1805만 리터)의 수주를 확보했다. 이미 가동 중인 1공장(3만 리터)과 2공장(15만 리터)을 합쳐 연간 36L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이 가능하며, 현재 27억 8000만달러의 수주잔고(1626만 리터)를 확보했다. 초기부터 Roche, BMS 등 글로벌 제약회사를 고객사로 유치하는데 성공했으며 현재 15개 다국적 제약회사를 대상으로 30개 이상의 CMO계약을 추진 중에 있다. 제약회사와의 CMO 계약은 통상 5∼10년의 장기 계약임을 감안할 때, 대규모 수주를 조기에 확보하여 안정적인 매출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또한 18만 리터의 생산능력을 갖춘 3공장은 단일 공장으로는 전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가 될 예정이며, 3공장이 완공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생산규모는 18만 리터에서 36만 리터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위스 론자(26만 리터), 독일 베링거인겔하임(23만 리터)을 넘어 전세계 1위의 생산규모를 보유하게 될 예정이다. 3공장은 연내 기계적 완공, 2019년말부터 시생산에 들어갈 예정으로 3공장 가동시 추가적인 대규모 수주가 가능할 전망이다.

2공장 가동률 상승으로 인한 실적 성장 기대

- 점진적인 가동률 (연평균 가동률, 1공장: 97%, 2공장: 39%) 상승으로 매출 및 영업이익 개선 전망

- 2017년 매출액 4,099억원(YoY +39.1%), 영업이익 91억원(흑전, 영업이익률 2.2%) 전망

2017년 1분기에 1, 2공장의 설비 유지, 보수로 공장 가동률이 하락(4Q16대비 80%수준)함에 따라 출하량이 감소되어 2분기 영업이익이 일시적으로 적자 전환되었다. 2분기부터는 1, 2 공장 모두 정상 가동을 회복했으며 하반기로 갈수록 가동률이 상승할 전망이다. 2공장의 점진적인 가동률 상승(연평균 가동률, 1공장: 97%, 2공장: 47%)으로 매출 및 영업이익 개선이 예상된다. 2017년 매출액 4,099억원(YoY +39.1%), 영업이익 91억원(흑전, 영업이익률 2.2%)이 예상된다. 공장 가동률 상승에 따라 2018년 매출액 5,867억원(YoY +43.1%), 2019년 매출액 9,266억원(YoY +57.9%)으로 예상하며 매년 40% 이상의 고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3종 하반기 시판 허가 기대

- 하반기에 바이오시밀러 3종, SB9(루두수나, 란투스 바이오시밀러) 미국허가, SB5(임랄디,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유럽 허가, SB3(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유럽 시판 허가 기대

- SB5 허가 시 3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휴미라, 엔브렐,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모두 보유. 경쟁력 강화 예상

자회산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글로벌 제약사인 바이오젠과 합작하여 설립된 바이오시밀러 개발 전문 기업이다. 타 바이오시밀러 개발 기업 대비 다양한 파이프라인(6종)을 개발하고 있으며 빠른 제품 개발을 통해 시장 진입을 가속화하고 있다.

현재 2종의 제품을 유럽에서 출시했으며 특히 엔브렐의 바이오시밀러인 베네팔리가 유럽에서 매출 호조를 보이고 있다. 유럽 판매사인 바이오젠에 따르면 베네팔리의 2분기 매출액은 8,870만달러로 올해 1분기 매출액인 6,530만달러보다 36% 증가했다.

2017년 하반기에도 다수의 파이프라인 모멘텀이 기대된다. SB9(루두수나, 란투스 바이오시밀러) 미국 허가, SB5(임랄디,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유럽 허가, SB3(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유럽 허가가 예상된다. 특히 연내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의 유럽 허가가 예상되면서 3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휴미라, 엔브렐,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보유, 36조원이 넘는 오리지널 시장을 공략할 전망이다.

[박동우 기자, pdwpdh@biztribune.co.kr]

<비즈트리뷴은 위 기사의 내용에 의거하여 행해진 일체의 투자행위 결과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