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테크윈, 악재를 날릴 자주포 - 키움증권
한화테크윈, 악재를 날릴 자주포 - 키움증권
  • 승인 2017.08.18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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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즈트리뷴 DB
 


[비즈트리뷴] 키움증권 김지산 연구원은 18일 한화테크윈에 대해 "지금은 4분기부터 강력하게 전개될 자주포 수출 모멘텀을 주목할 때"라며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스캔들로 인해 회사 주가가 동반 급락했지만, 한국형 헬기 '수리온'향(向) 엔진 매출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는 등 펀더멘털상 악영향은 없어 보인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4분기는 1500억원 규모의 자주포 수출이 예정돼 있다"며 "폴란드 2차(2800억원), 핀란드(1900억원), 인도(3900억원) 수출 건의 첫해 매출"이라 말했다.

그는 "내년 영업이익은 1645억원(전년比 27%)으로 추정된다"며 "민항기 엔진 부문이 큰 폭으로 신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민항기 엔진 부품은 GE, 롤스로이스 등 주요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올해 2조5000억원을 신규 수주가 더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보고서의 내용이다.

투자의견 상향, 4분기 자주포 수출 모멘텀 주목할 시점

한화테크윈에 대해 목표주가 52,000원을 유지하되, 낙폭 과대라는 판단에 따라 투자의견을 ‘BUY’로 상향한다. 지금은 4분기부터 강력하게 전개될 자주포 수출 모멘텀을 주목할 때이다. 한국항공우주 스캔들로 인해 동사 주가도 동반 급락했지만, 한국형 헬기 ‘수리온’향 엔진 매출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는 등 펀더멘털상 악영향은 없어 보인다.

올해 영업이익은 1,293억원으로 14% 감소할 전망인데, 이는 엔진 부문 RSP(Risk & Revenue Sharing Program) 비용 600억원 가량이 반영된 결과이며, RSP 비용은 사업 구조 선진화와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로 해석해야 한다.

3분기 영업이익은 236억원(QoQ 2%)으로 전분기 수준에 머물겠지만, 4분기는 713억원(QoQ 203%)으로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3분기는 한화지상방산과 한화정밀기계(산업용장비)의 계절적 매출 둔화가 불가피하고, 시큐리티는 중국 업체들과 가격 경쟁 심화, 저부가 B2C 매출 비중 확대로 인해 저수익성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사업화가 지연되고 있는 한화시스템 TICN(전술정보통신체계) 프로젝트의 재개 시점에 따라 3분기 실적이 4분기로 이월될 가능성도 상존한다.

4분기는 1,500억원 규모의 자주포 수출이 예정돼 있다. 폴란드 2차(2,800억원), 핀란드(1,900억원), 인도(3,900억원) 수출 건의 첫 해 매출이며, 해외 프로젝트의 수익성이 국내보다 월등하게 높다. 여기에 한화시스템, 한화디펜스 등 방산 자회사들의 계절적 이익 기여가 크게 확대될 것이다.

내년 실적 방향성 긍정적

그러고 나면 내년 영업이익은 1,645억원(YoY 27%)으로 추정되는데, 1) 자주포 수출 모멘텀이 이어지는 한편, 2) 민항기 엔진 부문이 큰 폭으로 신장하고, 3) 한화파워시스템(에너지)과 한화정밀기계의 체질 개선 성과가 더해지며, 4) 시큐리티 부문도 신규 베트남 공장 가동과 함께 원가 구조가 향상될 것이다. 민항기 엔진 부품은 GE, Rolls-Royce, Pratt & Whitney 등 주요 고객사들 대상으로 올해 2.5조원의 신규 수주가 더해질 것이다.

[박동우 기자, pdwpdh@biztribune.co.kr]

<비즈트리뷴은 위 기사의 내용에 의거하여 행해진 일체의 투자행위 결과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