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투자전략] “11월 증시는 경제지표와 미·중 무역협상 스몰딜에 주목”
[다음주 투자전략] “11월 증시는 경제지표와 미·중 무역협상 스몰딜에 주목”
  • 어예진 기자
  • 승인 2019.11.02 11: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요 일정 및 이벤트

◆다음주 시장 전망

한국투자증권 :  경제지표보다 기업이익에 집중할 때다. 11월 둘째 주 코스피 밴드는 2040~2120 포인트로 제시한다. 월초 다양한 경제지표가 발표되나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을 전망이다. 지수 방향성을 결정하는 핵심 변수가 경제지표는 아니었기 때문이다. 오히려 시장은 잠시 숨을 돌릴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한 것으로 판단한다.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로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우호적인 투자 환경이 조성된 영향이 크다. 달러자산으로의 쏠림이 나타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에 굳이 시장을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

NH투자증권 : 코스피 주간 예상 밴드는 2060~2150 포인트로 제시한다. 다음주는 미 ISM 비제조업 지수, 주요국 마킷 종합/서비스 PMI, 독일 산업생산, 미시간대 소비자 기대지수, 중국 수출입, 차이신 PMI 등 주요국 경제지표 발표 예정돼 있다. 연준의 경기 자신감과 미중 정상회담 기대감과는 다르게 주요국 경제 지표들은 우려감이 지속될 전망이다. 중국의 입장에서는 현재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들의 대중국 정책 기조가 부정적인 가운데, 경제 성장률 레벨의 하락을 감안, 내년 수출 기업의 일자리 회복과 소비 진작을 위해서 미중 스몰딜에 대한 의지가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 미국도 대선 스케줄을 감안할 때 스몰딜에 합의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미중은 칠레 APEC(환태평양경제협력체) 회의 취소에 따라 마카오, 하와이 등으로 장소를 변경해 무역협상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현재 발표되는 지표의 부진에 매몰되기보다는 향후 주요 지표의 턴어라운드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하나금융투자 : 다음주 코스피 밴드는 2050~2100포인트로 전망한다. 차주 시장 초점은 ISM 제조업 지수(9월 47.8pt, 10월 컨센서스 49.0pt)를 위시한 국내외 10월 경제지표 발표에 집중될 전망이다. 최악을 우려하는 심리(Soft)지표와 아직은 아니라고 말하는 실물(Hard) 데이터간 괴리가 현 매크로 측면 난맥상의 본질이라는 점에선, 10월 미중 스몰딜 합의와 노딜 브렉시트 리스크 완화 이후 심리지표 되돌림 여부가 중요해 보인다. 연말 투심 변화를 가늠하는 분수령인 셈이다.

◆다음주 투자전략

한국투자증권 : 지수의 추가 상승을 막는 부분이 있다. 바로 미·중 무역협상의 진행 여부다. 11월 예정된 APEC 정상회의가 개최국인 칠레의 사정으로 취소되면서 미국과 중국의 합의도 불투명한 상태다. 현재 제3국에서의 만남을 추진하고 있으나 성사 가능성이 확실하지 않다는 점에서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시장은 기존 범위 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할 전망이다. 이를 감안하면 시장 대응은 여전히 지수보다 종목이다. NAVER, 삼성전기 등 이익 추정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는 기업을 계속 해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NH투자증권 : 현재 코스피지수는 기술적 반등의 고점 부근(일봉 기준 200MA)에서 등락 중이다. 다시 박스권으로의 회귀인지, 이번엔 다를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4분기를 기점으로 글로벌 경기 선행지수의 턴어라운드, 한국 수출 개선, 미중 스몰딜 합의, 12개월 선행 EPS의 턴어라운드 가능성, 반도체 업황 개선 등으로 코스피는 상승 채널로 변화가 예상된다. 이 경우 하락 채널 내에서 움직임과는 달리 지수 하단과 고점이 높아지는 계단식 상승 흐름 예상된다. 펀더멘털 지표들의 턴어라운드가 예상되고, 2020년 2월 프라이머리, 코커스 등의 대선 스케줄을 감안할 때, 미중 무역 분쟁 완화에 따른 센티먼트 지표의 반등이 예상된다. 조정이 나타나더라도 하단이 높아질 수 있어 조정 시 매수가 유리해 보인다.

하나금융투자 : 11월27일(한국시간) 예정된 MSCI EM 지수 내 중국 A주 5% 추가편입과 관련한 국내증시의 외국인 수급영향 및 투자전략 판단이 중요해 보인다. MSCI EM 지수 내 한국(MSCI Korea) 비중은 11월 리밸런싱을 통해, 현 12.2%에서 12.0%로 0.1234%pt 가량 감소할 전망이다. 2000억달러(골드만삭스 추산치) 상당의 MSCI EM 지수 추종 글로벌 패시브 자금과 현 환율 및 그간의 경험치에 따를 경우, 이번 리밸런싱 파장은 11월25~27일 3거래일간 외국인 수급(PR 비차익 바스켓 매매) 2870억원(일 평균 957억원 순매도) 이탈로 파급될 것이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 -1215억원, SK하이닉스 -226억원, NAVER -107억원, 신한지주 -99억원, 셀트리온 -92억원 등의 외국인 순매도로 구체화될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실제 수급 파장은 당초 우려보다 상당수준 경감될 소지가 다분하다. 향후 이머징마켓 투자가들은 한국과 대만간 선택의 기로에 설 전망이다. 최악의 감익 리스크를 감안해도 한국증시의 극단적 저평가 구도가 확연해 보인다. 2020년 이머징마켓 괄목상대와 함께, 한국 Long & 대만 Short의 EM 내 한국 차별화 가능성이 필요해 보인다.

◆11월 시장 전망

삼성증권 : 코스피 방향성은 글로벌 유동성 환경에 크게 좌우되어 왔고 중앙은행의 대차대조표 확대는 유동성 환경 개선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대비 한국 매력도는 단기적으로는 중립, 중장기 관점 비중확대를 제시한다. 코스피지수 경로는 단기 매물 소화 후 완만한 상승세 지속이 예상된다.

KB증권 : 11월 코스피 예상 밴드는 2020~2160 포인트로 제시한다. 연준은 75bp의 보험성 금리인하를 완성했다. 인플레 압력 없이는 금리인상도 없을 것을 분명히 했는데, 주식시장 위험요인에서 ‘긴축’을 당분간 지워도 될 것이다. 긴축이 없다면 ‘큰 폭 (-20%)의 주가 급락’의 가능성도 현저히 낮아진다. 향후 주목할 것은 ‘경기지표’와 ‘무역 협상’이다. ‘금리인하 후 3~6개월’에 선행지표 반등이 시작되는 경향이 있는데, 이번엔 11월~1월이 그 시점이다. 연말연초에 선행지표 반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무역 협상은 ‘1단계 합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2~3단계 합의 전에 미중 갈등이 한 두 차례 더 나타날 수 있는데, 그래도 갈등이 전면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은 낮다.

◆11월 투자전략

삼성증권 : 선호 업종은 1) 반도체: 8월 이후 이익 개선을 주도, 전략 의견 최선호, 2) 자동차: 중장기 턴어라운드 추세 유효, 3) 은행: 낮은 이익변동성, 높은 배당수익률, 4) 헬스케어: 역사적 저평가 영역에서 회복 개시, 의견 상향을 제시한다. 스타일별 전략은 경기민감주(Cyclical)와 배당주(Dividend) 투자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 과거 bottom-out 사례에서 초반 1년간 대체로 경기민감 업종이 아웃퍼폼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민감주의 상대선호를 유지한다. 또, 주요국 대비 한국시장 배당수익률 매력이 상승하고 있다. 저금리 국면 장기화와 4분기 계절적 요인 등으로 배당주 선호를 유지한다.

KB증권 : 주식비중 소폭확대를 유지 (현금 4% 유지, 중립 5%)한다. 코스피 2100 포인트 저항선의 돌파가 쉽지 않겠지만, 선행지수 반등과 1단계 무역합의으로 불확실성은 옅어질 것이다. 2020년을 타겟으로 ‘경기민감주’의 비중을 확대할 것을 권고한다. 여기에 속하는 ‘중후장대 산업 (소재/산업재)’과 ‘소프트 산업 (IT/커뮤니케이션/금융)’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데, 장기적인 주도섹터는 ‘소프트 산업’에서 나타날 것이다. 11월 선호 업종은 건설, 미디어, 보험, 소프트웨어로 제시한다.

 

[비즈트리뷴=어예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