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홀딩스, 중국 빼고 양호한 영업 상황 - 하나금융투자
한라홀딩스, 중국 빼고 양호한 영업 상황 - 하나금융투자
  • 승인 2017.08.18 07: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즈트리뷴] 하나금융투자 송선재 연구원은 18일 한라홀딩스에 대해 "만도헬라는 중국 사업부의 부진으로 12%(전년比) 감소했지만, 고성장 중인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은 여전히 14%(전년比)의 성장률로 선전했다"며 "자체 생산 비중을 높이면서 수익성을 방어해 2분기 영업이익률은 7.2%로 양호했다"고 분석했다.

송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495억원과 276억원(영업이익률 11.1%)을 기록했다"면서, "연결 자회사였던 한라스택폴의 지분을 매각하면서 지분법 대상으로 변경돼 관련 매출액이 제거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보고서의 내용이다.

자회사 일시 부진을 감내할 수 있는 Valuation 수준
 
한라홀딩스에 대한 투자의견 BUY와 목표주가 8.5만원(SOTP Valuation 적용)을 유지한다. 단기로 핵심 자회사들인 만도/만도헬라의 실적이 주 고객사들의 중국 출하 급감으로 부진하겠지만, 4분기 이후 신차 투입으로 개선될 것이다.

ADAS 제품군의 성장과 중국 로컬OE로의 제품 공급도 추가적인 동력이다. 한라홀딩스 자체 사업부인 마이스터도 성장성/수익성이 양호하다.

한라홀딩스 영업가치와 주요 자회사에 대한 지분가치(30% 할인 후 적용), 그리고 골프장/로열티 가치 등을 합산한 적정 시가총액 대비 할인폭이 크다는 점에서 자회사의 일시적 부진을 충분히 감내할 만한 수준이다. 주당 배당금 1,250원을 기준으로 1.9%의 배당수익률도 기대할 수 있다.
 
2Q17 Review: 영업이익률 11.1% 기록
 
2분기 매출액/영업이익은 2,495억원/276억원(OPM 11.1%)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수준이었는데, 연결 자회사였던 한라스택폴의 지분을 매각하면서 지분법 대상으로 변경되어 관련 매출액이 제거되었기 때문이다.

 한라스택폴을 제거한 매출액 증가율은 19% (YoY)였다. 마이스터 사업부의 매출액은 AS부품/물류 등의 성장으로 13% (YoY) 증가했고, 지주사 매출액도 ㈜한라의 편입으로 19% (YoY) 증가했다(㈜한라 효과를 제거할 경우 -10% (YoY)). 골프장 사업부 매출액은 125억원이었는데, 이 중 골프텔 매각 매출액이 105억원 반영되었다.

모든 일회성 변동상황을 제외한 기존 사업부만이 매출액 증가율은 10% (YoY)로 추산한다. 영업이익률은 11.1%를 기록했고, 마이스터/지주/골프장 사업부의 영업이익률은 3.9%/57.3% /3.4%이었다.

마이스터 사업부의 마진은 1.1%p (YoY) 하락했지만, 전년 동기의 일회성 이익을 제거하면 하락폭은 0.4%p (YoY)이다. 지주 사업부의 영업이익는 만도 등으로부터 로열티/지분법수익이 감소했지만, ㈜한라의 편입으로 11% (YoY) 증가했다. 골프장 사업부는 골프텔 매각으로 일시적으로 흑자 전환했다.

영업 외적으로 한라스택폴 매각차익과 함께 타 증권 매각손실이 함께 총 551억원이 반영되었고, 일회성 법인세로 219억원(한락스택폴 매각 관련 180억원+정기 세무조사 39억원)이 발생했다.
 
실적 발표 IR의 주요 내용: ㈜한라의 사업 개선
 
만도헬라는 중국 사업부의 부진으로 매출액이 12% (YoY) 감소했지만, 고성장 중인 ADAS는 여전히 14% (YoY)의 성장률로 선전했다. 2분기 기준으로 ADAS 비중은 15.5%(vs. 1Q17 12%)까지 상승했다. SRR(Short Range Radar) 등 차세대 모델을 확대할 계획이다. 자체 생산 비중을 높이면서 수익성을 방어해 2분기 영업이익률은 7.2%로 양호했다. 7월 인도 공장을 완공했고, 2021년까지 전체 매출액 중 10% 비중을 목표하고 있다.

㈜한라에 대해서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통한 안정적 실적을 이어가고 있고, 양질의 수주를 통한 원가율 개선과 인건비 등 판관비 절감으로 영업이익도 증가 중이라고 밝혔다. 연간 매출액 목표는 1.4조원이고, 중소형 프로젝트와 민자 SOC 등으로 안정적인 현금흐름 위주의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골프장 사업부는 내장객수가 꾸준히 늘고 있고, 2분기 중 골프텔을 일부 매각(105억원)해 차입금을 상환했다고 밝혔다.

[박동우 기자, pdwpdh@biztribune.co.kr]

<비즈트리뷴은 위 기사의 내용에 의거하여 행해진 일체의 투자행위 결과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