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SW 결함 논란 등 일각 주장 조목조목 정면반박
제주항공, SW 결함 논란 등 일각 주장 조목조목 정면반박
  • 이연춘
  • 승인 2019.10.3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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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은 지난 25일 김포행 7C207편 여객기가 이륙 후 자동조종 관련 핵심 소프트웨어(SW) 결함 논란에 대해 사실과 다른 부분으로 소비자들의 불안을 확산시키고 있다고 정면으로 반박했다.

제주항공은 31일 일각의 주장에 대해 입장문을 내고 소프트웨어(SW) 결함에 대한 보도
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가 말한 SW는 소프트웨어가 아닌 스위치를 의미"라며 "자동조종 관련 핵심 소프트웨어가 아니라 단순 버튼 부작동"이라고 주장했다.

이륙 전 고장 알고도 출발했다는 의혹에 대해 회사측은 "해당 버튼이 눌리지 않는다고 조종이 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며 "항공기 정비 및 운항조건은 제작사 및 항공안전 당국에서 허가 해준 매뉴얼·운항기준에 의거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항공기의 어떤 파트에 이상이 있을 시 당장 고쳐야 하는 것과 며칠 뒤 수리해도 되는 사항이 메뉴얼화 되어 있고 최소장비목록(MEL : Minimum Equipment List)에 부합되었기에 운항 했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제주항공이 발표한 입장문속 은폐·축소는 사실이 아니다고 조목조목 반박했다.

제주항공은 "문제해결이라는 의미는 제작사 매뉴얼에 따라 비행가능한 조치를 완료하고 운항했다는 의미"라며 "항공기 정비 및 운항조건은 개인의 생각으로 결정하는 것이 아닌 제작사 및 항공안전 당국에서 허가 해준 매뉴얼 및 운항기준에 의거 결정한다"고 했다.

이어 "국토부 조사가 진행중인 상황으로 현재까지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며 "정확한 사실 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관계자 인용에 따라 보도된 기사이기에 '국토부에 따르면', 혹은 '당국에 따르면'이라는 용어는 '국토부 관계자'의 개인적인 의견이라고 정확하게 명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1시간20분동안 정비에 나섰지만 해결하지 못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지연시간이 1시간 20분인 것은 맞지만, 정비시간은 아님. 정비 후 운항을 위한 준비시간도 포함되어 있었다"며 "제작사 매뉴얼에 따라 '운항가능기준에 부합한 상태’였기에 오류상태 그대로 라는 표현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또한 "제주항공은 김포까지 수동으로 가는 방안을 추진한 적이 없다"며 "실제 비행기 항로를 확인해도 이륙직후 항공기의 트랙을 보면 바로 남하 한 것으로 확인되며 착륙 전 운항결정을 위한 정보수집을 위해 선회했다"고 밝혔다.

이어 "자동조종 SW가 꺼지면서 전체가 먹통이 되었다고 보도했으나, 자동조종 스위치 이상으로 운항이 제한되지는 않다"며 "모든 운항결정은 정보 수집 후 기장이 결정. 그 상황에서 최선의 선택을 할 뿐이지 '강행'이라는 표현은 부적절하며 오히려 운항승무원들이 안전운항을 결정하는데 큰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비즈트리뷴=이연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