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 3분기 누적순익 5292억원...전년比 1.9%↓
BNK금융, 3분기 누적순익 5292억원...전년比 1.9%↓
  • 김현경 기자
  • 승인 2019.10.31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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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그룹은 올해 3분기 5292억원의 누적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5393억원) 대비 1.9% 감소한 규모다.

다만, BNK금융은 판매관리비 회계처리 변경에 따른 일시적 비용 증가(309억원) 영향을 고려하면 실질적으로는 실적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자이익은 핵심계열사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순이자마진(NIM) 하락 영향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5.6%(985억원) 감소했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비은행부문 실적 개선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6%(1052억원) 증가했다.

또 여신 포트폴리오 개선과 선제적인 리스크관리로 대손충당금전입액이 같은 기간 12.4%(397억원) 감소하는 등 건전성도 개선됐다.

주력 계열사인 부산은행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3559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4.6% 떨어졌다. 같은 기간 경남은행은 1626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해 4.2% 감소했다.

비은행 계열사인 BNK캐피탈은 594억원, BNK투자증권 191억원, BNK저축은행은 155억원의 누적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0.73%, 8.92%로 지난해 말 대비 각각 0.18%포인트, 2.17%포인트 개선됐다. 판매관리비용률(CIR)도 47.92%를 기록하는 등 양호한 수익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자본적정성 지표인 BIS총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13.19%, 9.73%로 지난해 말보다 각각 0.04%포인트, 0.18%포인트 상승했다. 오는 2020년 말부터 단계적 승인을 추진 중인 그룹 내부등급법이 적용되면 자본비율 추가 상승도 기대된다.

BNK금융 관계자는 "비은행과 비이자이익의 실적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점은 자산 포트폴리오 개선과 수익원 다변화를 통해 그룹의 수익성 개선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이는 김지완 회장이 추진해 온 건전성과 수익성 개선을 위한 투트랙 전략의 성과"라고 말했다.

현재 BNK금융은 여신한도 체계 개선과 부실 우려기업 모니터링을 통한 리스크관리를 통해 은행부문의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투자증권 및 자산운용에 대한 증자와 IB부문 특화 영업을 통해 비은행부문 수익성을 제고하고 있다.

명형국 BNK금융 그룹전략재무부문장은 "비은행, 비이자이익 중심의 실적 개선과 대손비용 감소를 통해 연간 경영목표 달성은 무난할 전망"이라며 "경영계획 달성과 함께 주주친화적 배당정책을 유지해 주주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트리뷴=김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