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주 빅5 주춤, 중견사 훨훨!…위메이드·넥슨지티 급등
게임주 빅5 주춤, 중견사 훨훨!…위메이드·넥슨지티 급등
  • 승인 2017.08.17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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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주-8월17일]엔씨 -0.65%, '아라미 퍼즈벤처' 글로벌 출시…조이시티·선데이토즈 '신저가'
[비즈트리뷴]대북 리스크가 완화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이 살아났다. 전일 반등한 게임주도 2거래일째 오름세를 이었다. 중국발 훈풍과 신작 기대감도 모처럼 통했다. 위메이드와 넥슨지티가 강세를 보인 것.

8월 17일 게임주 평균등락률이 +1.22%로 8월 들어 가장 높았다. 상승 종목은 18개로 그동안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던 중견게임사 강세를 나타냈다. 위메이드가 전일보다 8.36%(2450원) 상승하며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액토즈소프트가 +5.09%로 뒤를 이었다.

조이맥스와 넥슨지티는 각각 4.82%와 4.70% 상승했다. 양사의 오름폭은 8월 들어 현재까지 최대치다. 엠게임과 웹젠도 각가 3.73%와 3.12% 뛰며 2거래일 연속 상승마감됐다.

넷마블게임즈(-0.73%), 엔씨소프트(-0.65%), NHN엔터테인먼트(-0.62%) 등은 동반 하락했다. 낙폭은 크지 않았다.

이날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종목은 미투온으로 전일보다 1.22%(100원) 빠졌다. 전일 모처럼 동반 상승했던 모바일게임 맏형은 엇갈렸다. 게임빌이 1.14%(600원) 하락한 반면 컴투스는 전일보다 0.62%(700원) 상승했다. 
 

 

▶ 중국발 훈풍, 위메이드 8.36%↑…中 법원, 액토즈-샨다 미르2 연장계약 중지 판결
 위메이드가 전일보다 8.36%(2450원) 상승했다. 2017년 단일 거래 최대 오름폭이다. 종가는 3만1750원으로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무너진 3만원 선을 4거래일만에 회복했다.

투자동향에서는 외국인이 1만4961주를 순매도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7437주와 2만24주를 순매수했다.

급등은 중국발 훈풍 때문이다. 이날 위메이드는 중국 법원이  액토즈소프트와 중국게임사 샨다가 맺은 '미르의전설2' 연장 계약과 관련해 이행 중단 판결이 났다고 밝혔다.

중국 법원은 액토즈소프트가 위메이드와 협의를 하지 않고 연장 계약을 체결할 경우 공동저작권자인 위메이드의 권리를 침해하는 혐의가 있다’고 인정하며, 해당 연장 계약의 이행을 즉시 중단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 조이맥스 4.82%↑,5거래일째 하락서 탈출…과대낙폭에 따른 반등
 위메이드의 자회사인 조이맥스는 이날 전일보다 4.82%(340원) 뛴 7400원을 장을 마쳤다. 8월 들어 가장 큰 폭의 상승이자, 지난 8월 8일 +0.67% 이후 6거래일만의 오름세다.

이날 조이맥스의 자회사인 플레로게임즈가 여성향 모바일게임 '유나의 옷장for kakao' 시범 테스트에 돌입했다. 신작 기대감을 야기할 만한 단계가 아니다. 또 모회사 위메이드의 '미르의전설2' 관련 이슈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다. 이날 상승은 낙폭 과대에 따른 반등으로 풀이된다.

▶ 액토즈소프트 5.09%↑… 미르2 연장 계약 제동에도 강세
 액토즈소프트는 중국 법원의 '미르의전설2' 연장 계약 이행 중단 판결에도 불구하고 강세를 보였다. 전일보다 5.09%(700원) 상승한 것. 종가는 1만4450원이다. 개인 투자자가 7031주를 순매도했고 외국인이 이를 사들였다.

한편 액토즈소프트는 중국 법원 판결과 관련해 재심의 신청과 항고 등을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 넷마블게임즈 0.73%↓…외국인 사고 기관 팔고
 넷마블게임즈가 전일보다 0.73%(1000원) 빠진 13만5500원으로 마감됐다. 3거래일만의 하락이다. 거래량은 12만주를 상회했고 투자동향에서는 외국인이 1만2022주를 순매수, 3거래일째 '사자(buy)'를 지속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9656주와 2287주를 순매도했다.

▶ 엔씨 0.65%↓, 거래량 급감…자체 개발 모바일게임 '아라미 퍼즈벤처' 첫 글로벌 론칭
 엔씨소프트가 8월 17일 자체 개발 신작 모바일게임 '아라미 퍼즈벤처'를 전 세계 140여개 국에 출시했다. 자체 개발 모바일게임의 첫 글로벌 론칭이다.  '아라미 퍼즈벤처'가 주력 장르인 RPG가 아니라 3매치의 퍼즐 게임이다.

이날 주가는 전일보다 0.65%(2500원) 내린 38만1500원이다. 거래량은 약 12만3000주로  상회했다. 지난 6월 1일(약 10만주) 이후 가장 적은 물량이다.  투자 동향에서는 외국인이 2390주를, 개인이 3783주를 순매도했다. 기관은 6136주를 사들였다.

▶ 자회사 넥슨레드 개발 MMORPG 'AxE' 기대감 고조… 넥슨지티 4.70%↑
넥슨이 8월 17일 신작 모바일MMORPG 'AxE'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출시일(9월14일)을 발표했다. 사전 예약과 TV 광고 등 물량 공세도 시작했다.

이날 넥슨지티는 전일보다 4.70%(350원) 올랐다. 종가는 7800원이며 거래량은 15만1000주를 상회하며 2거래일 연속 15만주를 넘었다. 'AxE(액스)'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AxE'(액스)는 넥슨지티의 자회사인 넥슨레드가 개발 중인 모바일MMORPG로 서비스는 넥슨이 담당한다.

 ▶ 멈춰지지 않는 신저가 … 조이시티· 선데이토즈 신저가
 게임주의 전반적인 오름장세에도 불구하고 신저가 행진은 멈춰지지 않았다.

중견 게임사 조이시티가 장중 12650원까지 밀렸다. 종전 신저가 1만2700원 보다 50원이 더 낮은 가격이다. 종가는 오전 약세를 딛고 반등, 전일보다 1.96%(250원) 오른 1만3000원이다.

대표적인 모바일게임 블루칩 선데이토즈도 장중 1만6900원까지 하락, 종전 연중최저가 1만7000원을 갈아치웠다. 오후 들면서 반등한 선데이토즈는 전일보다 0.59%(100원) 오른 1만7150원을 장을 마쳤다.

[김상두 기자 sabwha@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