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3분기 누적 순익 1조6657억..."경상기준 사상 최대"
우리금융, 3분기 누적 순익 1조6657억..."경상기준 사상 최대"
  • 김현경 기자
  • 승인 2019.10.29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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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그룹은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1조6657억원으로 경상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3분기 개별 당기순이익은 5341억원으로 전분기(6574억원) 대비 18.76% 감소했다.

이자이익은 4조4170억원으로 혁신성장 기업지원 등 중소기업 위주의 대출성장과 핵심예금 증대를 통한 조달구조 개선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다. 중소기업 대출은 지난해 말 대비 9.3% 증가했고 같은 기간 핵심예금은 2.4%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디지털 및 외환 분야 등 전 부문이 균형있게 성장하며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8530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부문도 전년 동기 대비 22.2% 증가한 1780억원을 달성하며 뚜렷한 성과를 보였다. 특히, 이번 실적에서 글로벌부문 비중은 총 순이익의 10%를 초과했다.

자산건전성도 개선됐다. 건전성 중심의 여신문화와 우량자산 위주의 포트폴리오 개선으로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41%, 연체율 0.31%, 우량자산 비율은 85.4%로 전분기 대비 모두 향상됐다.

중소기업대출 위주 자산성장에도 불구하고 우량자산 비율은 개선세를 유지했다. 대손충당금 적립률도 4.9%포인트 오른 125.3%를 기록했다.

수익성 지표인 그룹 자기자본이익률(ROE)와 총자산이익률(ROA)는 각각 11.31%, 0.67%를 달성했다.

그룹 NIM은 1.73%로 전분기보다 3bp 하락했다.

핵심 계열사인 우리은행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자회사 이전 반영 전 손익기준으로 1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우리카드는 948억원, 우리종합금융은 35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등 어려운 대외여건 속에서도 우량 중소기업 위주의 고른 자산성장과 핵심예금 증대를 통한 안정적 운용 및 조달 구조를 지속 개선해 경상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시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산운용사, 부동산신탁사 등 M&A를 성사시키고 우리카드 및 우리종금을 지주 자회사로 편입하는 등 성공적인 지주 원년을 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즈트리뷴=김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