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사람중심 디지털금융' 새비전 선포...디지털인프라 구축에 1.2조 투입
농협금융, '사람중심 디지털금융' 새비전 선포...디지털인프라 구축에 1.2조 투입
  • 김현경 기자
  • 승인 2019.10.29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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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금융지주가 '사람 중심의 디지털 농협금융'을 새로운 비전으로 내세우고 앞으로 3년간 디지털 인프라 구축에 1조2000억원을 투입한다고 29일 밝혔다.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은 지난 28일 그룹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비전 선포식을 열고 "디지털 혁신의 수단은 기술이지만 목적은 사람이어야 하고 고객과 직원의 가치가 우선시되는 디지털 휴머니즘을 이뤄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김 회장은 "디지털 시대에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WM, 투자금융 등에 관한 서비스와 전문성 혁신도 보조를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8일 서울 중구 소재 농협금융 본사 대강당에서 진행된 'NH농협금융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비전 선포식'에서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왼쪽 여섯 번째)과 이대훈 NH농협은행장(왼쪽 네 번째),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왼쪽 열 번째), 오병관 NH농협손해보험 대표(왼쪽 두 번째), 홍재은 NH농협생명 대표(왼쪽 여덟 번째)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NH농협금융지주
지난 28일 서울 중구 소재 농협금융 본사 대강당에서 진행된 'NH농협금융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비전 선포식'에서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왼쪽 여섯 번째)과 이대훈 NH농협은행장(왼쪽 네 번째),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왼쪽 열 번째), 오병관 NH농협손해보험 대표(왼쪽 두 번째), 홍재은 NH농협생명 대표(왼쪽 여덟 번째)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NH농협금융지주

이날 선포식에선 '사람 중심의 디지털 농협금융'이란 비전 아래 ▲고객경험 혁신 ▲오퍼레이션 디지털화 ▲디지털 신사업 진출 ▲실행중심의 인프라 구축 등 4대 추진과제도 제시됐다.

농협금융은 고객관점의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RPA도입 확대, 빅데이터 분석기술 도입 등 디지털화를 통한 업무효율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 금융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신사업에도 진출한다.

특히, 농협금융은 전직원의 10%에 해당하는 2300여명을 디지털 전문인력으로 양성하고, 조직문화 혁신을 위해 애자일(Agile) 조직 50여개를 운영하는 내용의 구체적인 중기 목표도 제시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업권별 디지털 전환 성숙도, 경쟁상황 등을 고려해 카드, 은행, 증권, 보험순으로 가중치를 부여하고 농업전문 금융그룹으로서 최첨단화되고 있는 농산업 분야에서 역할과 역량을 강화하는 농업가치 제고 중심의 디지털 전략과 그룹의 자원을 효율적으로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디지털 전환에 대한 실행력 제고를 위해 지주 및 계열사의 디지털 조직과 인력을 확충한다. 이와 함께 오는 2020년부터 경영전략과 평가방향도 이에 부합하도록 연계하고 향후 디지털 성과지수도 개발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비전 선포식에 앞서 진행된 경영전략회의에서는 '변화·강화·조화'를 테마로 2020년도 주요 리스크를 논의하고 경영전략 방향을 공유했다.

이날 비전 선포식에는 김 회장과 계열사 사장, 지역별 본부장, NH미래혁신리더 등 전 계열사 임직원 330여명이 참석했다.

 

[비즈트리뷴=김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