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11월 코스피 상장..."글로벌 방산 IT 선도할 것"
한화시스템, 11월 코스피 상장..."글로벌 방산 IT 선도할 것"
  • 어예진 기자
  • 승인 2019.10.28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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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 방위산업·IT 서비스 융합 기업인 한화시스템이 11월 중 코스피 시장에 입성한다.

28일 한화시스템은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오는 30일까지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다음 달 4일과 5일 공모주 청약을 거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고 밝혔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상장 과정에서 총 3286만1424주를 공모한다. 1주당 공모 밴드는 1만2250원부터 1만4000원이다. 상장주관사는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 맡았다.

이번 상장으로 최대 4601억원을 공모하는 한화시스템은 이를 통해 제2 데이터센터를 설립하고 에어택시(PAV) 등 신규 사업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한화시스템은 방산과 ICT 융합을 바탕으로 합병 이후 국방정보 통합처리체계(MIMS), 다출처 영상융합체계 등 대규모 국방 SI 사업을 수주하고 있다. 여기에 ▲무인/지능화 첨단 무기 체계 ▲스마트 경계 감시 및 사이버 보안 ▲에어택시(PAV) 등 합병 시너지를 본격화하는 사업을 추진해 미래 시장변화에 대응하는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한화그룹이 향후 5년간 약 21조원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어 시스템 통합 및 IT 서비스 분야를 책임지는 한화시스템에 큰 수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설명=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가 28일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진행된 한화시스템의 IPO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 사진제공=한화시스템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가 28일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진행된 IPO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 사진제공=한화시스템

이날 간담회에서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코스피 상장을 계기로 방위산업 및 ICT 분야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1조1289억원의 매출액을 거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2% 상승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5% 상승한 448억원, 당기순이익은 193% 상승한 412억원을 달성했다.

상반기에는 7400억원 규모의 피아식별장비 성능개량 사업을 포함해 한화생명 코어 고도화 사업을 수주하는 등 6546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51억원, 당기순이익은 364억원으로 합병 이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하반기에는 전술통신정보체계 양산, 필리핀 호위함 전투체계 수출, 천마 성과기반 군수지원 사업과 다출처 영상융합 체계, 탄도탄 작전통제소 사업 등을 통해 사상 최대의 수주와 매출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트리뷴=어예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