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 3분기 누적 순익 1조3937억원...전년比 29.4%↑
NH농협금융, 3분기 누적 순익 1조3937억원...전년比 29.4%↑
  • 김현경 기자
  • 승인 2019.10.25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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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금융지주는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1조3937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29.4%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농협금융의 호실적은 은행 유가증권관련 손익 개선과 대손충당금 감소, 증권 IB부문 성장에 기인한다.

누적 순이자이익은 5조9895억원으로 전년 동기(5조8589억원) 대비 소폭 증가했다.

순이자마진(NIM)은 1.79%로 전년 동기 대비 8bp 하락했으나 올해 초부터 NH농협은행의 이자부자산이 꾸준히 증가해 성장세를 이어갔다.

순수수료이익은 7967억원으로 전년 동기(8712억원)보다 8.6% 감소했다. 주식시장 거래대금 감소로 증권 위탁중개수수료 수익이 감소하고 보험사의 보장성보험 영업 확대에 따른 수수료비용이 증가한 영향이다.

건전성 지표는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78%로 지난해 말 대비 0.13%포인트 개선됐고, 같은 기간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00.87%로 3.6%포인트 증가했다.

농협금융의 올해 9월 말 기준 총자산은 445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6.9% 증가했다.

수익성 지표인 그룹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14%, 총자산이익률(ROA)은 0.43%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3%포인트, 0.07%포인트 올랐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체질 개선을 통한 자본효율성 제고 노력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핵심 자회사인 농협은행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19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6% 증가했다. 이자, 비이자이익의 고른 성장과 함께 충당금비용이 감소한데 힘입어 영업이익도 23.9% 늘었다.

같은 기간 NH투자증권은 2.5% 오른 359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이밖에 NH농협생명 247억원, NH농협손해보험 40억원, NH농협캐피탈은 40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기불황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안정적인 경영을 통해 농업, 농촌의 발전과 국민의 신뢰에 부합하는 금융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트리뷴=김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