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투자전략] "FOMC와 실적에 달린 한 주…이익 상향 종목으로 대응"
[다음주 투자전략] "FOMC와 실적에 달린 한 주…이익 상향 종목으로 대응"
  • 어예진 기자
  • 승인 2019.10.2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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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장전망

한국투자증권 : 10월 다섯째 주 코스피 밴드는 2040~2120 포인트로 제시한다. 주식시장은 주 초반엔 기업 실적, 후반엔 해외 매크로 지표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알다시피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는 매우 낮다. 그러나 실망감이 남아있다 해서 시장 전반이 영향을 받는 건 아니다. 코스피 기여도가 높은 반도체, 자동차는 이미 실적을 발표했기에 앞으로 공개되는 수치는 관련 기업의 주가에만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한다. 참고로 다음 주엔 건설, 철강 등 시클리컬(경기민감주) 업종의 실적이 공개될 예정이다.

NH투자증권 : 코스피 주간 예상밴드는 2040~2120 포인트로 제시한다. 시장 상승요인은 기업이익 턴어라운드 기대감, 수출주 환율 효과, 브렉시트 불확실성 감소가 될 전망이다. 반면 하락요인은 3분기 실적 둔화, 한국 경제 지표 둔화를 꼽을 수 있겠다. 다음주 열리는 10월 FOMC에 대해 금융 시장의 관심은 이번 금리 인하 이후 단기 인하 사이클의 종료를 시사할 지 여부다. 금리 인하 종료에 대한 언급이 나타날 경우, 10월 이후 2~3 차례 추가 인하를 기대하는 금융시장은 경기 개선 기대감보다는 실망감을 표출할 가능성 높다. 금번 FOMC에서는 여전히 경기 확장세를 유지하기 위해 적절히 대응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피력할 가능성 높아 보인다. 지수 하방을 지지하는 재료로 작용 가능할 전망이다. 한편, 국내에서는 삼성전자, LG전자, SK하이닉스 등의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해 우려보다 3분기 어닝시즌 초반 분위기는 양호하다. 최근 3분기 및 4분기 코스피 추정치는 상승 중이다. 분기별로는 3분기 35조원, 4분기 33조원, 2020년 1분기 36조원, 2020년 2분기 36조원으로 예상(FnGuide 컨센서스 기준)된다. 12개월 선행 EPS의 하락이 멈추고 상승 반전이 임박했다는 점에서 바텀업 관점에서 코스피의 하방 경직성은 견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는 화장품/의류/완구, 은행, 조선 업종 등의 실적 추정치는 상향 조정, 디스플레이, 건설, 운송 업종 등은 하향 조정 중이다.

하나금융투자 : 코스피 예상 밴드는 2050~2100 포인트로 제시한다. 다음주 시장 초점은 30~31일(한국시간 기준 31일 새벽 3시께 결과발표) 예정된 10월 FOMC 변수에 집중될 전망이다. CME FedWatch 추정 10월 금리인하 확률은 현재 94.6%로, 시장은 지난 9월 FOMC에 이은 추가 25bp(현 1.75~2.00%) 인하를 기정사실화 하고 있다. 고민은 한껏 커진 시장측 요구에 연준이 시의성있게 화답할 수 있는가 여부이다. 최근 10월 워싱턴 미중 무역협상을 통한 스몰딜 합의와 최악의 노딜 브렉시트 현실화 우려가 경감됐다는 점은 10월 FOMC간 추가 금리인하 여지를 일정수준 제한한다. 특히, 1) 연준측 2.3~2.5% 상응목표 범위에 크게 못 미치는 BEI 5년물 금리(현 1.72%, 5년/5년 forward TIPS breakeven inflation rate), 2) 역사상 최저수준으로 속락한 인플레 기대심리(현 2.37%, NY Fed), 3) Soft(심리)와 Hard(실물) 경제지표간 괴리 심화는 이번 10월이 금리인하의 최적기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시장의 Game Changer(시장 흐름을 바꿀 만한 결정적 요인)가 되긴 아직 무리일 것이나, 국내외 잠복 리스크에 대한 완충기제가 되기엔 충분해 보인다.

◆투자전략

한국투자증권 : 오히려 주목할 건 후반부다. 현지시간 30일엔 연준 FOMC 회의가 진행된다.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완화 기조가 확인될 전망이다. 이는 달러 약세를 지지하는 요인이다. 미국과 중국의 핵심 경제지표도 관심 대상이다. 물론 지표 결과가 부진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은 그에 따른 반작용, 즉 부양 정책에 대한 기대가 높기에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시장 흐름이 둔탁한 건 사실이나 특별히 변한 요소가 없기에 투자전략은 그대로 유지하는 걸 추천한다. 어닝시즌에 더욱 돋보일 수 있는 SK하이닉스, 엔씨소프트, 아모레퍼시픽, 오리온, KCC, 스튜디오드래곤, 원익IPS, 디오, 서진시스템, 테스 등 이익 상향 종목에 집중하는 것이 좋겠다. 

NH투자증권 : 코스피가 2100 포인트에 근접하면서 차익실현 욕구와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11월 미중 스몰딜 서명, Fed의 10월 금리인하 등이 선반영 되었다는 의견 존재한다. 다만, 그 동안 글로벌 주식시장과 코스피 간 디커플링은 미중 무역전쟁 피해와 코스피 기업이익 감소가 주요 원인인 점을 상기한다. 최근 12개월 선행 EPS가 하락세를 멈추고 상승 반전에 대한 기대감이 시작되고 있다는 점에서, 코스피는 기존의 익숙한 하락 채널에서의 움직임보다는 지수 하단이 높아지는 상승 채널 전환 가능성에 무게를 두어야 할 것이다.

하나금융투자 : 매도보단 보유, 관망보단 전략대안 매수가 현 장세 해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1) 강달러 압력 피크아웃, 2) 2020년 1분기께 EM/중국 매크로 바닥통과 가능성, 3) 주요국 재정/통화 정책대응 본격화, 4) 글로벌 반도체 업황 회복, 5) 국내기업 실적 펀더멘탈 측면 기저효과 등은 연말연시 과매도 EM/한국 괄목상대를 채근하는 핵심 견인차로 기능할 전망이다. 포트폴리오 전략 초점은 세가지 모멘텀 플레이 투자대안에 집중시킬 필요가 있다. 1) 글로벌 경기 모멘텀 바닥반등은 반도체와 씨클리컬(경기민감주)의 동행을, 2) 중국 정책 모멘텀의 전면화는 차이나 인바운드 소비재 러쉬를, 3) 연말 수급 모멘텀은 고배당주에 주목할 것을 제안한다.

 

[비즈트리뷴=어예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