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에 폴더플 입은 스마트폰] 애플, 2020년 폰 출하량 2.1억대…전년비 20% '쑥쑥'
[5G에 폴더플 입은 스마트폰] 애플, 2020년 폰 출하량 2.1억대…전년비 20% '쑥쑥'
  • 설동협 기자
  • 승인 2019.10.25 10: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애플의 스마트폰 출하량이 오는 2020년 2억1000만대까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는 올해(1억7000만대) 대비 20% 가량 증가한 수치다.

이같은 장밋빛 전망은 애플의 아이폰이 호불호가 갈리는 카메라 디자인과 경쟁사 대비 혁신 기술의 부재라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양호한 판매량을 보이고 있어서다. 여기에 오는 2020년부터는 아이폰의 5G(5세대 이동통신) 버전과 아이폰SE2가 애플의 출하량 확대를 이끌 주력 제품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이다.

아이폰11 pro|애플 제공
아이폰11 pro|애플 제공

 25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의 내년 출하량은 올해 대비 20% 성장한 2억1000만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당초 호불호가 갈리는 카메라 디자인과 경쟁사 플래그십 스마트폰 대비 부족한 성능 등의 이유로 부정적인 전망이 예상됐으나, 의외의 견조한 출하를 보이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최근 출시된 아이폰11 시리즈는 외신과 언론으로부터 디자인, 성능, 가격 등에서 혹평을 받으면서도 해외에서 견조한 판매고를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아이폰11 시리즈의 국내 흥행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아이폰11 시리즈는 이날부터 국내 이동통신사를 통해 정식 출시된 상태다. 당초 국내에서는 해외보다 가격면에서 전작 대비 큰차이가 없고, 5G가 상용화된 시점에 LTE 단독 모델로 출시된다는 이유로 아이폰11의 흥행이 힘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전날까지 진행된 통신사 사전예약에서 아이폰11 시리즈의 사전 예약 판매량이 전작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오면서 흥행에 '초록불'이 켜진 것이다. 국내에서는 이통사들의 5G 품질이 완전하지 않고, 애플 충성 고객이 여전히 있어 초기 예약 판매량이 기대보다 많아졌다는 게 업계 분석된다.

애플은 이번 아이폰11 시리즈와 함께 내년부터 5G 아이폰 출시에 따른 출하량 개선이 본격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퀄컴과의 특허권 분쟁으로 인해 출시 시기를 놓쳐 경쟁사 대비 5G 스마트폰 경쟁에서 뒤처진 상황이지만, 최근 퀄컴과의 분쟁 종결 합의에 성공함에 따라 내년 하반기에는 5G 아이폰 출시가 가능할 전망이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애플의 2020년형 플래그십 모델 (아이폰12)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3종이 출시될 전망이며, 이 중 2개 모델이 5G 무선통신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5G 아이폰에 대한 대기 수요를 고려 시 5G 아이폰 출하량은 4000만대 수준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여기에 내년  1분기 출시가 전망되는 '아이폰SE2'도 애플 출하량 확대에 힘을 실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5'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아이폰SE'는 플래그십 모델 대비 저렴한 출고가와 합리적인 스펙 등의 이유로 지난 2016년 연간 1800만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흥행을 이뤄낸 바 있다.

아이폰SE2는 '아이폰8'을 기반으로 애플의 최신 AP인 A13칩이 탑재될 전망이며, 출하량은 2500만대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애플의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진입도 점쳐지고 있다.

이 연구원은 "(폴더블폰에 대한)아직 구체적인 출시 계획을 밝히지 않았으나, 애플도 꾸준히 관련 특허를 신청하는 등 준비 작업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비즈트리뷴=설동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