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놀자, 동남아 호텔 체인 '젠룸스' 추가 투자…'1대 주주'로 올라서
야놀자, 동남아 호텔 체인 '젠룸스' 추가 투자…'1대 주주'로 올라서
  • 설동협 기자
  • 승인 2019.10.23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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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가 추가 지분 투자를 통해 동남아 호텔 체인 기업 '젠룸스(ZEN Rooms)'의 1대 주주로 올라선다. 야놀자는 향후에도 해외 호텔 사업 확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겠단 계획이다.
 
23일 야놀자는 동남아 1위 이코노미 호텔(Economy Hotel·실속형 호텔) 체인 기업 젠룸스의 1대 주주로 올라섰다고 밝혔다.
 
야놀자는 지난해 7월 젠룸스에 첫 투자를 진행할 당시, 젠룸스가 다른 호텔 체인과 달리 자체 개발한 온라인·모바일 플랫폼을 기반으로 객실 예약 및 판매, 운영까지 통합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향후 양사간 사업적 시너지가 매우 크다고 판단했다.

야놀자와 사업영역이 유사함은 물론,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동남아시아 시장을 대표하는 여가 플랫폼으로서의 성장 잠재력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야놀자에 따르면 실제로 젠룸스는 야놀자 투자 이후 약 1년여 간 400% 이상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하며, 동남아시아 시장 1위 이코노미 호텔 체인기업의 입지를 공고히하고 있다. 젠룸스는 지난 2015년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현재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폴, 태국 등 동남아시아 핵심 5개국에서 호텔 체인 및 온라인 예약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현재까지 1만 개 이상의 객실을 확보함은 물론, 첫 번째 진출 국가인 필리핀에서는 4500개의 객실을 갖춰 최대 호텔 체인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추가 투자에는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 전문 투자자들로 구성된 글로벌 벤처캐피탈인 '액세스 벤처스(Access Ventures)'도 함께 참여했다. 야놀자는 이번 1대 주주 지위 확보를 통해, 동남아시아 최초이자 최대의 풀스택(Full-stack, 운영 시스템 및 소프트웨어를 모두 다루는) 호스피탈리티(Hospitality) 기업으로 거듭나게 됐다.

통합 자동화 솔루션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끌어올림은 물론, 최근 인수한 글로벌 최대 클라우드 기반 PMS 기업인 이지 테크노시스(eZee Technosys)와의 시너지도 극대화할 것이라는 게 야놀자측 설명이다.

김종윤 야놀자 부문 대표는 "1년 전 젠룸스에 처음 투자하던 시점부터 자동화 솔루션을 통해 동남아시아 호텔 시장에 대한 고객 경험을 근본적으로 혁신해보자는 비전을 양사가 공유해 왔다"며, ""동남아시아 시장의 성장 잠재력과 자동화 솔루션의 가치를 확인한 만큼, 젠룸스와 함께 동남아를 넘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혁신 기술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트리뷴=설동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