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 3Q 영업익 2307억원…유가하락 불구 정제마진 상승
S-OIL, 3Q 영업익 2307억원…유가하락 불구 정제마진 상승
  • 강필성 기자
  • 승인 2019.10.23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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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IL은 3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23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9% 감소했다고 23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6조23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3% 줄었고 순이익은 5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6% 감소했다. 지난해 3분기보다는 모두 악화됐지만 직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회사 측은 “안정적인 판매량과 판매가격으로 전분기 수준의 매출액을 유지했다”며 “드라이빙 시즌과 IMO 황함량 규제시행을 앞둔 선제적 재고비축 등의 효과로 정제마진이 회복한 가운데 정기 보수를 마친 당사 주요 설비의 정상가동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아로마틱/올레핀 석유화학 제품, 고품질 윤활기유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생산과 판매를 극대화해 매출액 비중이 22%인 비정유부문(석유화학, 윤활기유)에서 전체 영업이익의 57%를 달성했다.

사업부문별로 정유부문은 매출 4조8690억원, 영업이익 997억원을 기록했다. 유가 급락에 따른 재고 손실에도 불구하고 계절적 성수기 진입과 내년부터 강화되는 IMO 규제 시행을 앞둔 재고비축으로 견조한 수요세가 정제마진의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석유화학부문은 매출 9624억원, 영업이익 794억원으로 나타났다. 역내 대규모 신규 설비 가동과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에 따른 수요 부진으로 스프레드 약세가 지속됐지만 S-OIL의 PX 등 주요설비가 정상가동률을 유지했다. 

윤활기유부문은 매출 4031억원, 역업이익 516억원으로 견조한 스프레드를 유지했다.

S-OIL 측은 “동절기 난방유에 대한 계절적 수요와 함께 IMO 규제 시행을 대비한 수요로 정제마진이 더욱 개선될 것”이라며 “석유화학의 아로마틱 계열은 수요 둔화에 따른 약세를 전망하지만 올레핀 계열은 연말 포장재 수요 증가에 따른 스프레드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활기유 역시 견조한 수요 증가와 함께 윤활기유의 원료인 고유황유(HSFO)의 가격이 IMO 2020 영향으로 하락하며 스프레드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비즈트리뷴=강필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