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듀얼 스크린', 일본 이어 북미 시장 공략 드라이브
LG '듀얼 스크린', 일본 이어 북미 시장 공략 드라이브
  • 이연춘
  • 승인 2019.10.2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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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 일본과 북미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LG전자는 듀얼 스크린을 탑재한 'LG G8X ThinQ(국내명 V50 씽큐)'를 앞세워 2년여 만에 일본과 글로벌 최대 프리미엄 시장인 북미 시장을 두드린다.

23일 LG전자에 따르면 일본 3위 통신사 소프트뱅크와 손잡고 오는 12월 일본 시장에 G8X 씽큐를 출시한다.

앞서 다음달 1일부터 LG전자는 AT&T, 스프린트(Sprint) 등 미국 유력 통신사를 시작으로 LG G8X 씽큐를 미국, 캐나다 등 북미에 순차 출시한다. LG전자는 보다 많은 해외 고객들에게 듀얼 스크린 방식의 높은 실용성을 소개하기 위해 LG G8X 씽큐를 4G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 출시한다.

 

 

LG전자가 일본에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선보이는 건 2년 만이다. 소프트뱅크도 홈페이지를 통해 LG G8X 씽큐가 올해 12월 초 이후 발매된다고 공지했다.

업계에선 LG전자가 듀얼 스크린을 앞세워 다시 일본 시장을 노크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V50 씽큐가 국내에서 60만대가량 팔리며 인기를 끈 만큼 일본 프리미엄폰 시장도 노려볼만하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소프트뱅크는 G8X 씽큐의 듀얼 스크린 기능을 강조하고 있다. 듀얼 스크린 중 하나를 게임패드(게임 조작 버튼)로 활용할 수 있어 닌텐도 등 소형 게임기로 게임을 즐기는 일본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 수 있다는 것.

LG전자 관계자는 "듀얼 스크린에 관한 현지의 관심이 큰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LG G8X 씽큐는 LG전자가 주력 시장인 북미에 LG 듀얼 스크린을 처음 선보이는 제품이다. LG 듀얼 스크린은화면 두 개를 이용해 서로 다른 앱을 동시에 구동하는 ‘동시 사용’과 앱 UI를 두 화면에 확장하는 ‘분리 사용’이 모두 가능, 다양한 작업을 동시에 처리하는 멀티태스킹에 적합하다.

LG전자는 실용성이 높은 듀얼 스크린 방식이 한국 시장에서 의미 있는 인정을 받고 있는 만큼 북미서도 빠르게 자리잡아 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현지 언론들도 LG G8X 씽큐와 LG 듀얼 스크린에 높은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IT전문매체 ‘안드로이드센트럴(Android Central)’은 “LG 듀얼 스크린의 특별한 디자인이 여러 측면에서 폴더블보다 현실적 (Incredibly unique design makes more sense than foldable in many ways)”이라고 말했다.

또 ‘GSM아레나(GSM Arena)’는 “커버 디스플레이와 카메라 성능과 같이 주목할 만한 개선점이 많다(I can find huge improvements; always on-display and camera features)”고 말하기도 했다.

LG전자는 이후 이태리, 일본, 독일, 스페인 등 글로벌 주요 국가에도 LG G8X 씽큐와 LG 듀얼 스크린을 순차 출시할 계획이다.

이연모 LG전자 단말사업부장 전무는 “LG 듀얼 스크린의 뛰어난 실용성을 앞세워 주력 시장인 북미에서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즈트리뷴=이연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