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우리은행 "리스크관리 소홀 책임...DLF 인센티브는 없었다"
[국감] 우리은행 "리스크관리 소홀 책임...DLF 인센티브는 없었다"
  • 김현경 기자
  • 승인 2019.10.21 16: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은행이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대규모 손실 사태와 관련해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하지 못한 책임이 있다며 사과했다.

정채봉 우리은행 부행장은 21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대상 종합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채봉 우리은행 부행장이 21일 오후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종합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정채봉 우리은행 부행장이 21일 오후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종합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이날 김종석 자유한국당 의원은 정 부행장에게 "우리은행이 문제된 펀드를 3월부터 판매했는데 이미 독일국채금리가 하락하고 있었다"며 "왜 이렇게 무모하게 판매를 했냐"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정 부행장은 "PB 고객들 재산 손해를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면서도 "3월 이후 금리가 크게 하락했지만 뱅크오브아메리카(BOA), 골드만삭스 등의 발표 자료를 참고해 판매가 이뤄졌다"고 답했다.

정 부행장은 또 우리은행이 우리금융경영연구소의 독일·영국 국채금리 하락 전망 보고서를 무시했단 지적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하지 못해서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DLF 상품에 대한 별도 인센티브가 있었느냐는 질의에 대해 정 부행장은 "별도의 인센티브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며 "비이자수익 관련 수익 다각화에 집중한 부분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전국 870개 지점 가운데 177개 지점에서만 독일 DLF가 팔렸다"고 해명했다.

[비즈트리뷴=김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