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해외사업 외부 투자유치 진행 중"…유동성 리스크 해소 기대
CJ CGV "해외사업 외부 투자유치 진행 중"…유동성 리스크 해소 기대
  • 이연춘
  • 승인 2019.10.21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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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는 21일 "중국·베트남·인도네시아 사업과 관련해 외부 투자유치를 진행 중"이라고 공시했다.

앞서 18일 거래소는 CJ CGV에 해외법인 지분 매각설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이날 CJ CGV는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아직 없다고 답변했다. 회사측은 "이와 관련해 추후 구체적인 내용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시장 일각에선 CJ CGV의 해외법인 지분 매각으로 유동성 리스크 해소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CJ CGV의 동남아법인 특수목적법인(SPC) 지분 25%를 MBK파트너스에 3800억원에 매각하기로 했다는 지분 매각설이 나온다"며 "CJ CGV의 해외법인 지분 매각설의 조회공시 답변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나 딜이 임박한 정황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지분 매각 대금은 즉각적으로 차입금 상환에 쓰일 계획으로 3800억원 가정 시 부채비율은 70~80%포인트가량 대폭 감소할 것"이라며 "동시에 이는 동남아 3국 영업 가치로 1조5000억원을 인정받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CJ CGV 투자심리 저하의 최대 원인이었던 유동성 리스크가 걷히기 직전이고, 4분기 중국발 실적 모멘텀과 동남아발 중장기 고성장 스토리가 재점화하는 구간의 초입"이라며 "CJ CGV를 공격적으로 편입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비즈트리뷴=이연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