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아문디 '필승코리아 펀드' 수익률 상승...文 대통령 8% 수익 추정
NH아문디 '필승코리아 펀드' 수익률 상승...文 대통령 8% 수익 추정
  • 어예진 기자
  • 승인 2019.10.20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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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제공=NH-아문디자산운용
이미지 제공=NH-아문디자산운용

NH-아문디자산운용의 '필승코리아 국내주식형 펀드'(이하 필승코리아 펀드)의 수익률이 최근 상승하고 있다.

20일 펀드 운용사 NH-아문디자산운용에 따르면 필승코리아 펀드는 지난 18일 현재 A클래스 기준 최근 1개월 수익률이 3.88%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보다 3배 이상 높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설정액 10억원 이상 펀드의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국내 주식형 펀드 959개의 최근 1개월 평균 수익률은 1.28%로 나타났다. 해외 주식형 펀드 771개의 평균 수익률은 0.36%다.

한편, 지난 8월 26일 이 펀드에 5000만원을 투자한 문재인 대통령의 경우 가입 후 두 달이 채 안 돼 8.00%, 약 400만원의 수익을 얻은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문 대통령은 이 펀드의 수익률이 출시일 대비 -1.15%를 기록하던 시점에 가입해 상대적으로 더 많은 수익을 봤다.

하지만, 필승코리아 펀드 설정액은 최근 가입자 일부가 환매에 나서면서 증가세를 멈췄다. 지난 16일 기준 펀드 설정액은 908억원까지 늘어난 뒤 18일에는 897억원으로 감소했다.

앞서 이 펀드는 출시 1개월 만에 운용규모 640억원, 가입계좌수 2만2000건, 판매사 25사 돌파한 바 있다. 이후 문 대통령 가입으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펀드 설정액이 9월 한달간 441억원이 늘어 이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 중 가장 많이 증가했다.

NH-아문디자산운용 관계자는 "최근에도 투자금은 꾸준히 유입되지만 일부 고객이 환매에 나서면서 설정액이 감소했다"며 "수익률이 높아지자 일부 가입자가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필승코리아 펀드는 일본의 무역규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재·부품·장비 업종 중 국산화로 시장점유율 확대가 예상되는 기업들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우리나라 대표기업들에 주로 투자하는 국내 주식형 펀드다.

 

[비즈트리뷴=어예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