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투자전략] "종목 투자 비율 높일 때...이익 추정치 상향 종목 관심"
[다음주 투자전략] "종목 투자 비율 높일 때...이익 추정치 상향 종목 관심"
  • 어예진 기자
  • 승인 2019.10.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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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일정 및 이벤트

◆시장전망

한국투자증권 : 10월 넷째 주 코스피 밴드는 2040~2120 포인트로 제시한다. 투자심리를 압박했던 문제들이 하나씩 풀려가고 있는게 긍정적이다. 시장 변동성 확대에 큰 영향을 미쳤던 미·중 무역협상은 미국의 관세 인상 보류, 중국의 농산물 구입을 서로 교환하는 스몰딜로 종료됐다. 물론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참석할 11월 APEC 회의 전까진 최종 결과가 도출되진 않겠지만, 미·중 양국이 대화를 재개하고 잠시나마 휴전에 나선다는 점에서 시장은 안도 랠리를 나타낼 전망이다.

NH투자증권 : 코스피 주간 예상 밴드는 2040~2110 포인트로 제시한다. 연준은 10월 FOMC(공개시장위원회) 전 블랙아웃에 돌입한다. 금융시장은 10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84.2%(10월 17일 기준)로 반영 중이다. 금리 인하 기대 높다는 점에서 변동성 확대 재료 발생 시 지수 하방을 지지하는 재료로 작용 가능하다. 무역협상 관련 잡음은 위험자산 선호심리 개선에 부담이 될 전망이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주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소기 성과를 도출 했으나 이후 해석에서 이견을 드러냈다. 중국은 12월 예정된 추가 관세 부과 계획 취소를 주장하며 추가 협상 의사를 내비쳤지만, 트럼프는 정상회담 전까지 1차 합의에 서명하지 않겠다며 무역협상 관련 불확실성을 자극했다. 미중 무역협상 관련 잡음은 위험자산 선호 심리 회복 속도를 늦추는 요인이다. 한편, 영국과 EU(유럽연합)는 17~18일 정상회담 직전 브렉시트 초안에 합의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버라드커 아일랜드 총리 간 지난주 회담 이후 10월 브렉시트 가능성 높아진 바 있다. 외환시장은 파운드화 강세로 브렉시트 기대감을 드러내 왔다. 관건은 영국 의회 비준 여부다. 이런 가운데, 신흥국 및 한국 주식시장 이익 추정치 하향이 둔화되고 있다. 신흥국 주요 주식시장에서 한국 이익 추정치 변화율은 상대적으로 양호하다. 신흥국 이익 추정치 하향세 둔화는 중장기 국내 주식시장에 우호적 요인이 될 것으로 본다.

하나금융투자 : 10월 넷째 주 코스피 밴드는 2050~2100 포인트로 전망한다. 다음주 시장 초점은 국내기업 3분기 실적발표에 집중될 전망이다. 현 3분기 코스피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5.3조원으로 전년(2018년 3Q 56.8조원) 대비 -37.9%의 이익감소가 예상된다. 이는 지난 2분기에 이어 이번 3분기 실적시즌 역시 최악의 감익 리스크가 불가피하다는 의미다. 단, 1) 현 주가 및 밸류에이션 환경이 상기 감익 리스크를 상당수준 선반영하고 있고, 2) 급속한 하향조정 시도가 줄 있던 시장 실적 눈높이 역시 지난 7월 이후 소강전환 기류가 완연한 가운데, 3) 최근 삼성전자 3Q 잠정 실적발표 서프라이즈를 통해 확인된 글로벌 반도체 P/Q 동반회복세가 업황 사이클 바닥통과 가능성을 지지하고 나섰고, 4) 전년도 기저효과에 기인한 4분기 실적 턴어라운드(2019년 4Q 영업이익 추정치 32.9조원 VS 2018년 4Q 확정치 31.7조원) 여지를 고려할 경우, 이번 3분기 실적시즌은 지난했던 실적 질곡의 터닝 포인트로 기능할 소지가 다분해 보인다. 

◆투자전략

한국투자증권 : 최근 달러가 약세인 점도 시장 반등에 기여할 것이다. 연준은 11월 FOMC를 앞두고 블랙아웃 기간에 돌입하지만 일전에 결정한 금리 인하와 자산매입 재개로 달러 가치 상승은 제한될 것이다. 달러가 약해질 경우 신흥국 증시도 안정되기에 한국 증시도 기존 추세를 이어갈 수 있다. 또한 경기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수급 환경 개선에 대한 시각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포인트다. 결국 시장 상승을 염두에 둔다면 종목에 대한 투자 비중은 이전보다 늘려야 한다. 최근 흐름상 영업이익이 상향되고 영업이익률이 높게 유지되는 종목에 투자하는 걸 추천한다.

NH투자증권 : 지수 방향성이 뚜렷하지 않은 가운데 2100 포인트 임계 시 재차 밸류에이션 부담이 작용할 전망이다. 코스피 이익 추정치 하향 속도 둔화는 긍정적이나 지수 레벨을 상향할 정도로 보기에는 충분하지 않다. 유의미한 이익 추정치 상향을 위해서 수출 등 실물 지표 개선은 선행 조건이나 확인까지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 3분기 한국 GDP 발표는 수출 등 부진한 지표를 미리 확인한 관계로 주식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으로 판단한다. 코스피 지수 상단이 다소 제한된 가운데 실적 발표에 따라 수익률 차별화가 예상된다. 내주 3분기 실적 발표 본격화 한다는 점에서 이익 추정치 변화율 양호한 업종에 주목할 시기다. 지난 1개월간 영업이익 추정치 변화율 높은 업종은 기계, 미디어, 소프트웨어, 증권, 건강관리 순이다. 1개월 수익률을 함께 고려했을 때 오름세 덜했던 업종은 기계, 소프트웨어, 증권으로 요약할 수 있다.

하나금융투자 : 코스피 지수 2100 포인트선에서는 매도보단 보유, 관망보단 전략대안 매수가 현 장세 해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1) 강달러 압력 피크아웃, 2) 2020년 1분기께 EM/중국 매크로 바닥통과 가능성, 3) 주요국 재정/통화 정책대응 본격화, 4) 글로벌 반도체 업황 회복, 5) 국내기업 실적 펀더멘탈 측면 기저효과 등은 연말연시 과매도 EM/한국 괄목상대를 채근하는 핵심 견인차로 기능할 전망이다. 포트폴리오 전략 초점은 1) 글로벌 경기 모멘텀 바닥반등은 반도체와 씨클리컬의 동행, 2) 중국 정책 모멘텀의 전면화는 차이나 인바운드 소비재 러쉬, 3) 연말 수급 모멘텀은 고배당주에 집중시킬 필요가 있다.

 

[비즈트리뷴=어예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