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두산퓨얼셀·두산솔루스..."상장 첫날 상한가"
[특징주] 두산퓨얼셀·두산솔루스..."상장 첫날 상한가"
  • 이기정 기자
  • 승인 2019.10.18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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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네이버 증권
출처=네이버 증권

두산퓨얼셀과 두산솔루스가 상장 첫날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두산퓨얼셀과 두산솔루스는 18일 오후 2시49분 현재 가격제한폭(29.95%)까지 오른 5510원에 거래되고 있다. 

두산은 지난 4월 두 기업에 대한 분사 계획을 발표하고, 지난달 초 독립법인을 출범시켰다. 두산퓨얼셀은 전자 소재, 화장품 등 연료전지 사업부문을, 두산솔루스는 의약품 등에 활용되는 바이오 소재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들 기업의 향후 전망도 낙관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

신한금융투자는 두산솔루스에 대해 올해 매출액을 2600억원, 2023년 매출액을 약 1조원을 예상하며, 성장 동력 실현과 함께 기업가치 상승을 전망했다.

조민서 연구원은 "전지박과 OLED 소재를 중심으로 성장이 기대된다"며 "유럽지역 중대형 전지 CAPA가 지난해와 비교해 상승하면서 전지박 수요도 급증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후발주자로서 안정적인 납 품처 확보와 적시 CAPA 증설에 필요한 원활한 자금조달 여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도 두산솔루스가 OLED 소재와 동박 사업 확대 등 중장기적 기업 가치 제고가 가능한 성장 스토리를 보유해 성장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고정우 연구원은 "OLED와 2차전지 사업의 공급과 수요가 동시 확대되고 있다"며 "OLED 시장 지배력과 동박 성장성이 크게 부각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특히 중국 업체가 aETL을 중소형 OLED에도 확대 도입한다면 두산솔루스의 실적 개선폭이 예상보다 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유진투자증권은 "두산 솔루스의 가장 큰 매력을 전기차용 전지박 업체로 성장하는 것"이라며 "급성장이 예상되는 전기차용 전지박 매출이 다음해 4분기부터 본격화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병화 연구원은 "현재 두산 솔루스가 일부 글로벌 배터리업체와의 물량계약을 확보하고 추가 물량 확보를 위해 논의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유럽에 한국 배터리 3사와 중국, 유럽업체들까지 공장을 신규건설하고 있기 때문에 동사의 전지박 공장이 5만톤까지 성장하는데 큰 무리가 없을 것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 연구원은 "캐쉬카우 역할을 하고 있는 OLED는 두산 솔루스도 블루 기능성 소재인 A-ETL에 대한 핵심 특허를 보유하고 있어 사실상 시장을 독과점하고 있는 상태"라며 "이 밖에도 동박과 바이오소재부문이 2025년까지 각각 4%, 7%의 연평균 매출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증권가는 저평가 되고 있는 두산퓨얼셀의 재성장 가능성에도 주목했다.

SK증권은 두산퓨얼셀에 대해 상장 발전용 연료전지 사업을 전문적으로 영위하는 기업의 국내 첫 상장이라는 점이 많은 관심을 집중시킬 것으로 판단했다.

나승두 연구원은 "두산퓨얼셀의 연료전지 발전사업이 가장 안정적인 reference를 보유하고 있어 많은 관심이 쏠릴 것"이라며 "국내에서 발전용 연료전지로 PAFC 타입을 활용하는 기업은 두산퓨얼셀이 유일해 연료전지 발전소가 자리잡기까지 활용도가 가장 높아 직접적인 수혜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또, "정부가 수소 경제를 선도할 수 있는 산업 생태계 구축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정책적인 영향을 많이 받는 수소 산업의 특성 상 정부의 수혜를 받는다는 점이 향후 성장성에 대한 확신을 더해주는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투자증권은 중기적인 관점에서 RPS제도(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 제도),수소경제활성화 정책으로 국내 두산퓨얼셀에 집중됨에 따라 두산 퓨얼셀의 비약적 성장을 예상했다.

윤태호 연구원은 "두산퓨얼셀이 분할 후 적자구조인 미국법인은 지주회사 두산에 잔류하고 국내법인만 신설법인으로 출범했기에 견고한 실적 구조를 갖출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연구원은 "시장 노이즈가 좋은 투자전략" 이라며 "최근 블룸에너지 주가가 급락함에 따라 두산퓨얼셀에 대한 기대치 또한 낮아졌지만 시장의 한계, 차별화된 이익구조를 고려하면 재상장 후 빠른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비즈트리뷴=이기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