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승강기안전공단, 형식적 안전점검이 사고 불러
[국감] 승강기안전공단, 형식적 안전점검이 사고 불러
  • 구남영 기자
  • 승인 2019.10.18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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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승강기 사고의 1/3은 15년 이상 노후 승강기
김한정 의원
김한정 의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김한정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남양주을)이 한국승강기안전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발생한 승강기사고가 273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에 설치된 707,472대의 승강기(엘리베이터, 무빙워크, 에스컬레이터 등) 가운데, 약 1/3이 15년 이상 노후된 승강기로 집계됐다.

문제는 5년간 발생한 전체 승강기 사고 273건 가운데, 100건이 이들 노후 승강기에서 발생했다.

이에 노후된 승강기는 설치 시기에 따라, 설치시기가 15년일 경우, 3년마다, 설치시기 25년 이상일 경우, 6개월마다 승강기안전공단의 정밀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김한정 의원이 분석한 승강기 사고 현황에 따르면, 승강기안전공단의 안전검사에서 합격한지 1개월 이내에 발생한 승강기사고는 5년간 25건이고, 안전검사 합격 6개월 이내에 발생한 총 사고는 143건에 달하고 있다.

김한정 의원은 “최근 경기도 시흥의 A아파트의 추락사고는 설치 과정부터 용접부분에 문제가 있던 예견된 사고였다. 형식적인 점검은 하루에도 수십 번 승강기를 이용하는 국민들의 안전에 큰 위협"이라며 승강기안전공단의 개선을 촉구했다.

[비즈트리뷴=구남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