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돋친 삼성 '갤노트10·갤폴드'…뒤쫓는 애플 '아이폰11'
날개 돋친 삼성 '갤노트10·갤폴드'…뒤쫓는 애플 '아이폰11'
  • 설동협 기자
  • 승인 2019.10.17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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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올해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10'과 '갤럭시 폴드'가 쌍끌이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애플의 '아이폰11'이 추격에 본격 나선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SKT, KT, LGU+ 등 국내 이동통신사는 오는 18일부터 '아이폰11'의 사전예약에 돌입, 출시 막바지 작업에 착수한다. 공식 출시는 오는 25일이다.
 
아이폰11 프로|애플 제공
아이폰11 프로|애플 제공
아이폰11은 퍼플, 그린, 옐로, 블랙, 화이트, 레드 등 6가지 색상으로, 아이폰11 프로와 아이폰11 프로 맥스는 골드, 스페이스 그레이, 실버, 미드나이트 그린 등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신형 아이폰 3종은 모두 5G(5세대 이동통신)를 지원하지 않는 LTE(4세대 이동통신) 모델이다. 국내 이통사 출고가는 아이폰11이 99만원부터, 아이폰11 프로는 137만5000원부터, 아이폰11 프로 맥스는 152만9000원부터다.

전작 대비 가장 크게 바뀐 부분은 카메라다. 아이폰11 프로와 프로 맥스는 후면 카메라에 초광각 렌즈가 추가돼 애플 제품으로는 처음으로 3개(초광각·광각·망원)의 렌즈를 탑재했다.

업계에서는 아이폰11이 글로벌에서 예상외로 선전하면서 국내에서의 흥행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앞서 아이폰11은 전작 대비 크게 바뀐 점이 없어 흥행을 이끌어내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대다수였다.

하지만 최근 미국 소비자 평가지 '컨슈머리포트'가 실시한 조사에서 아이폰11 시리즈가 미국, 중국 등에서 당초 예상 보다 판매량이 웃도는 결과가 나오면서, 흥행 가능성을 보인 것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아이폰11이 국내 흥행으로 이어질지는 여전히 '미지수'라는 견해도 나온다. 아이폰11의 출고가가 해외와는 달리 국내에선 전작과 동일한 수준이거나 오히려 비싸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5G 단말기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는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이폰11이 LTE 단일 모델로만 출시된다는 점도 흥행의 변수로 꼽힌다.

현재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10'과 '갤럭시 폴드' 등으로 국내 플래그십 스마트폰 시장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 갤럭시 노트10의 경우 역대 삼성 갤럭시 시리즈 중 가장 빠른 기간인 출시 25일 만에 국내 100만대 판매를 기록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고, 갤럭시 폴드도 '예약 매진' 행렬을 이어가며 선전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폰11이 해외에서는 가격 경쟁력 등을 앞세워 예상외로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국내에서는 해외와는 달리 가격 면에서 매력도가 떨어지는 상황이어서 흥행 여부는 지켜봐야 될 듯 하다"고 말했다.

[비즈트리뷴=설동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