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전성 비상' 카카오뱅크, 5000억원 유상증자..."BIS비율 상승"
'건전성 비상' 카카오뱅크, 5000억원 유상증자..."BIS비율 상승"
  • 김현경 기자
  • 승인 2019.10.16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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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가 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한다. 대출 증가 등으로 최근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하락하는 등 자본건전성이 악화된 데 따른 조치다.

카카오뱅크는 16일 이사회를 열고 총 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는 카카오뱅크의 현재 주주에게 보통주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보통주 발행 규모는 1억주다. 1주당 액면 금액은 5000원이다.

이번 유상증자의 신주 배정 기준일은 다음달 5일이고 주금 납입일은 다음달 21일이다. 신주 효력 발생일은 그 다음날인 22일부터다.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카카오뱅크의 납입자본금은 총 1조8000억원으로 늘어난다. 이에 따라 BIS 비율도 상승할 전망이다.

최근 카카오뱅크는 대출 증가, 최대주주 변경 지연에 따른 자본확충 일정 지연 등으로 BIS비율이 크게 하락했다. 실제 카카오뱅크의 BIS 자기자본비율은 지난 6월 말 11.74%였으나 지난달 말에는 금융당국 권고치인 10%를 밑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달 말 기준 카카오뱅크 주주는 ▲한국투자금융지주(50%) ▲카카오(18%) ▲KB국민은행(10%) ▲SGI서울보증(4%) ▲우정사업본부(4%) ▲넷마블(4%) ▲이베이(4%) ▲텐센트(4%) ▲예스24(2%) 등이다.

 

[비즈트리뷴=김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