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5억유로 그린본드 발행...시중은행 최초
신한은행, 5억유로 그린본드 발행...시중은행 최초
  • 김현경 기자
  • 승인 2019.10.16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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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은 5억유로(EUR) 규모의 5년 만기 외화 그린본드 공모 발행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원화 그린본드와 올해 상반기 외화 지속가능발전목표 채권에 이어 이번 ESG채권을 발행했다. 금리는 유로 5년물 미드스왑 금리에 0.70%를 가산한 고정 0.25%다.

이번 발행에는 BNP파리바, 크레딧에그리꼴, 크레딧스위스, HSBC, 소시에테제네럴이 공동주간사로 참여했다.

청약 당일 미·중 무역갈등 심화 등으로 국제금융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지만 AA등급 이상의 초우량기관 발행에만 참여해온 중앙은행 및 기관(SSA) 투자자들이 참여했다고 신한은행 측은 밝혔다.

특히, 이번 유로 그린본드 공모 발행으로 국내 시중은행 최초로 G3 통화 조달에 모두 성공해 투자자 저변 확대 및 조달 통화 다변화 측면에서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지역별로는 프랑스 12%, 독일 10%, 네덜란드 10%, 영국 8%, 기타 유럽 25%, 아시아 35%가 참여했다. 유형별로는 자산운용사 및 보험사 60%, 은행 23%, 중앙은행·기관(SSA) 17%의 투자자 분포를 보였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발행자금은 그린본드 발행 취지에 부합하는 국내외 친환경 관련 사업지원 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라며 "이번 발행이 향후 국내 금융기관들의 유럽 자본시장 진출 및 유로화 채권 발행시 금리결정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트리뷴=김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