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30억 이상 초고액자산가 위탁자산 반년만에 4.6조원 ↑
삼성증권, 30억 이상 초고액자산가 위탁자산 반년만에 4.6조원 ↑
  • 어예진 기자
  • 승인 2019.10.16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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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액자산가 서비스인 SNI의 전국 확대 7개월만에 30억 이상 고객 130명, 자산 4.6조 증가
전국 순회컨설팅과 업계최초로 설립한 가업승계연구소의 원스톱 솔루션 등 맞춤서비스의 입소문 효과 톡톡

삼성증권의 30억이상 초고액자산가 고객이 반년만에 130명이 증가했다. 위탁된 고객 자산만 4조6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타나났다. 지난 3월 초고액자산가 특화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한지 6개월만이다.

16일 삼성증권은 초고액자산가 특화 서비스인 SNI(Samsung & Investment)의 인기에 힘입어 신규 유입된 고객들의 인당 평균 유입자산은 36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이러한 인기 비결에 대해 지난 3월 서울 일부 점포에서만 제공하던 SNI 서비스를 전국의 30억 이상 고객들로 확대하면서 지방에 거주하는 초고액자산가들의 접근성이 크게 높아진 점을 꼽았다. 

현재 삼성증권은 금융과 세무, 부동산 전문가들로 전담팀을 만들어 2000여명에 이르는 전국의 SNI 고객들에게 방문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9월까지 진행한 전국 순회 컨설팅만 해도 6332건에 달해 올들어 고객별로 평균 3회 이상의 컨설팅이 제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 SNI팀 / 사진제공=삼성증권
삼성증권 SNI팀 / 사진제공=삼성증권

두번째 비결로는 지난 3월 업계최초로 가업승계연구소를 신설하고 가업승계에 필요한 복잡한 일련의 과정을 원스톱으로 제공한 점을 들었다.

일반적으로 국내 금융기관에서는 가업승계 기본 컨설팅이나 관련 대출 등부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증권의 경우 기본 컨설팅 외에도 회계법인, M&A거래소 등과 제휴를 통한 승계실행 서비스, Next CEO포럼으로 불리는 후계자 양성교육 등을 종합적으로 제공한다.

특히, Next CEO포럼으로 대표되는 후계자 양성교육은 현재 1년치 교육 예약이 밀려 있을 만큼 인기가 높다. 가업을 승계받을 인력들이 차세대 CEO로서 갖춰야할 경영 노하우를 자연스럽게 익히고 2세간 네트워크를 만들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삼성증권은 마지막 인기 비결로 올 한해 삼성증권이 꾸준히 전개해 온 '해외투자 2.0' 캠페인과의 시너지 효과를 들었다.

올초부터 삼성증권은 한미간 금리역전을 계기로 미국국채 등 금리형 해외자산을 포트폴리오에 편입하는 '해외투자 2.0' 캠페인을 전개해 왔다. 올해 관련 투자가 큰 성과가 나타나면서 특히, 자산의 가치보전에 관심이 많은 초부유층 투자자들 사이에 입소문을 탄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지난 8월 기준으로 삼성증권 고객의 매수 상위 10개 해외채권 모두 연초대비 10% 이상의 수익을 기록했고 그중 미국 국채는 18%가 넘는 성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중반 글로벌 시장의 변동성 확대시기에도 해외채권과 해외주식, 국내주식에 분산투자한 포트폴리오의 경우 국내주식에 집중한 것 보다 수익률은 높고 변동성은 낮게 나타났다.

사재훈 삼성증권 리테일부문장은 "초고액자산가의 경우 자산관리를 넘어 보유기업의 자금운영, 가업승계와 후계자 양성 등 그 니즈가 다양하고 복잡해 지고 있다"며, "이런 고객니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IB와 경영지원 등 사내자산 뿐 아니라 법무법인 등 외부 기관과 최대한 협업해 입체적인 솔루션을 만들어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비즈트리뷴=어예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