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예탁결제원 낙하산, 여성임용 등 인사관리 질타
[국감] 예탁결제원 낙하산, 여성임용 등 인사관리 질타
  • 이기정 기자
  • 승인 2019.10.15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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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의동 의원 "케이에스드림 대표이사, 과한 대우"
추혜선 의원 "예탁결정원 여성 임원 비율 4.5%로 특히 낮아"
이병례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이 질의에 답하고 있다.ㅣ사진제공=연합뉴스
이병례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이 질의에 답하고 있다.ㅣ사진제공=연합뉴스

15일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국예탁결제원의 인사관리에 관한 지적이 나왔다.

이날 예탁결제원은 자회사 케이에스드림 대표이사의 낙하산 인사와, 기관에 여성 임원이 극히 적다는 질의을 받았다.

유의동 바른미래당 의원은 “지난해 국감에서 케이에스드림 대표이사 선임 과정에서 대우가 과하다는 지적 받았는데 개선되지 않았다”며 “임원추천위원회 규정은 후임 사장의 지명 권한까지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이병래 예탁결제원 사장은 “그런 문제점을 발견해서 임원추천위원회 규정을 개정하기로 했다”고 답했다.

추혜선 정의당 의원은 "지난달 기준,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 공공기관 임원 및 여성 임원이 극히 적다"며 "특히 예탁결제원이 낮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추 의원이 공개한 '경영공시 통계'에 따르면 신용보증기금, 예금보험공사,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자산관리공사 등의 기관에서 기관장, 감사 직책에서 여성 임원 비중은 각각 1명에 불과했다.

예탁결제원은 7개 기관 중 특히 여성 임원 비중이 4.5%로 낮은 축에 속했다.

이 사장은 "부서나 직원 평가기준에서 여성에게 불리하게 하는 것은 없다"며 "혹시 차별적인 요소가 있었는지 더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또 추 의원은 "범위를 임원 외에 직책자로 넓히면 여성 비율은 평균 8.2% 수준이고, 부서장급 이상에서는 여성 비중이 더 낮다"며 "정부가 여성관리자 임용 목표제를 시행하는데도 금융공공기관들이 노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사장은 "채용 관련해서는 여성 할당제 운영하고 있으며 과거 5년간 평균 45% 여성이 입사하는 등 (채용을)잘 이행 하고 있다"며 "관리자 선임 관련해서는 비율을 정해서 하기보다, 여성 관리자로 발돋움할 인력 풀을 확보해서 관리가 되도록 지원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비즈트리뷴=이기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