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엔제이, 수요예측 사상최고 경쟁률 1144:1 기록
케이엔제이, 수요예측 사상최고 경쟁률 1144:1 기록
  • 이기정 기자
  • 승인 2019.10.15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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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엔제이가 15일 수요예측 사상최고 경쟁률인 1144:1 기록하며, 공모가를 1만1000원으로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10~11일 진행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에서 케이엔제이는 전체 공모 물량의 70%인 61만2830주 모집에 총 1218곳의 기관투자자가 참여해 1144: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상장 주관사 미래에셋대우는 “최근 침체한 기업공개(IPO) 시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케이엔제이의 사업 경쟁력과 미래 성장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특히 최근 국내 디스플레이 시장의 투자 확대 발표 등 회사의 사업 호재가 맞물리며 앞으로 성장이 더 기대된다”고 밝혔다.

케이엔제이는 오는 25일 상장 예정이며 이번 공모를 통해 케이엔제이에 유입되는 자금은 총 96억원이다. 일반투자자 청약은 전체 공모 물량의 20.0%인 17만5100주로, 오는 16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케이엔제이는 확보된 자금을 탄화규소 포커스 링(SiC Focus Ring) 공장 증설에 주로 사용할 예정이다. 남은 자금은 연구개발비 운영자금 등에 추가로 쓰일 계획이다.

반도체 부품 및 디스플레이 제조용 기계 제조 전문기업인 케이엔제이는 지난 2005년 처음 설립돼, 2010년 반도체용 부품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지속 발전해왔다.

주요 판매 제품은 자체 원천기술로 상용화에 성공한 탄화규소 포커스 링이다.

이는 반도체 제조 에칭 공정에서 같은 용도로 사용되는 실리콘(Si) 링과 비교해 교체 주기가 1.5배에서 2배까지 길고, 웨이퍼 수율 향상 및 비용 절감 경쟁력이 높아 반도체 업체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케이엔제이는 앞으로 디스플레이 장비 부문의 가공기술을 접목해 탄화규소 코팅 원천 기술을 다방면으로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샤워헤드(Shower Head) 등 에칭 공정용 부품과 더불어 반도체 웨이퍼 다른 공정까지 영역을 넓혀 제품군 확장에 나설 예정이다.

심호섭 케이엔제이 대표는 “회사가 오랜 업력, 탄탄하게 쌓아 올린 차별화된 탄화규소 코팅 원천기술과 디스플레이 제조장비 기술이 기관투자자에게 좋은 평가를 받아 기쁘다”며 “많은 관심에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대한민국 사업 전반을 든든히 받쳐주는 소재·부품·장비 업체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비즈트리뷴=이기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