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전문가 65% "한은 10월 기준금리 인하 예상"
채권 전문가 65% "한은 10월 기준금리 인하 예상"
  • 어예진 기자
  • 승인 2019.10.15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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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채권 전문가 65%가 10월 기준 금리 인하를 예상했다.

15일 금융투자협회가 내놓은 '2019년 11월 채권시장지표'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100명 중 65%가 오는 17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중앙은행의 통화완화 기조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대내·외 어려워진 경제 여건을 고려한 결과로 풀이된다.

한편, 응답자의 35.0%(직전조사 78.0%)는 금리 동결에 손을 들었다. 

자료제공=금융투자협회
자료제공=금융투자협회

11월 채권시장지표에서 종합 BMSI(Bond Market Survey Index)는 114.3(전월 104.9)로 지난달 대비 소폭 상승했다. 미·중 무역 분쟁 등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국내 경기 부진으로 호전된 모습이다.

기준금리 BMSI(Bond Market Survey Index)는 165.0(직전조사 122.0)으로 전월 대비 대폭 좋아졌다.

금리전망 BMSI도 131.0(전월 116.0)으로 시장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지난달 보다 상승했다. 경기 지표 부진에 글로벌 금리 하락 분위기가 나타나면서 금리하락 응답자 비율이 상승한 것으로 해석된다.

응답자의 41.0%(전월 33.0%)가 금리하락에 응답해 같은 기간 8.0%p 상승했고, 금리보합 응답자 비율은 49.0%(전월 50.0%)로 지난달 대비 1.0%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 BMSI는 92.0(전월 86.0)으로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소폭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사상 첫 마이너스를 기록함에 따라 응답자 비율이 상승했다. 

응답자의 17.0%(전월 9.0%)가 물가하락에 응답하여 전월 보다 8.0%p 상승했고, 물가보합 응답자 비율은 58.0%(전월 68.0%)로 같은 기간 10.0%p 하락했다.

환율 BMSI는 86.0(전월 91.0)으로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소폭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미·중 무역협상 장기화 등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원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했다.

응답자의 21.0%(전월 17.0%)가 환율상승에 응답해 전월 대비 4.0%p 상승했으며, 환율보합 응답자 비율은 72.0%(전월 75.0%)로 지난달 보다 3.0%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은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 100명의 응답 결과로 산출됐다. 채권 발행 5명, 운용(펀드매니저, 트레이더 등) 27명, 중개(브로커, IB업무자 등) 27명, 분석(애널리스트, 이코노미스트, RM업무자 등) 14명, 기타 27명이 설문에 참여했다.

BMSI는 설문문항에 대한 답변인원의 응답으로 산출하며, 100이상이면 시장이 호전, 100이면 보합, 100이하면 악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는 의미다.

 

[비즈트리뷴=어예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