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인사이트,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SPA 브랜드 ‘미니소코리아’ 인수 합병
비즈니스인사이트,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SPA 브랜드 ‘미니소코리아’ 인수 합병
  • 전지현
  • 승인 2019.10.14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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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내 국내 300개 매장 출점 목표, 80개국 수출 판로 개척

경영 컨설팅 전문 기업 비즈니스인사이트 (회장 양창훈, 대표 성준경)가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SPA 브랜드 미니소코리아를 인수 합병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를 통해 비즈니스인사이트는 국내 및 글로벌 유통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데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지난 2016년 설립된 미니소코리아는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SPA 브랜드인 미니소의 마스터 프랜차이즈 기업이다. 이번 인수 합병으로 미니소코리아는 비즈니스인사이트가 보유한 유통 노하우와 맨파워를 바탕으로 2023년까지 국내 300개 매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니소코리아 매장 전경. 사진=비즈니스인사이트.
미니소코리아 매장 전경. 사진=비즈니스인사이트.

미니소코리아는 지속적인 불황과 온라인 소비 행태의 확장으로 인한 오프라인 소매업계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모기업의 공격적인 투자와 고급스럽고 특화된 디자인을 바탕으로 한 일명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를 겨냥하는 미니소 만의 대체 불가 상품 소싱력 등으로 가속 성장의 시너지를 이뤄낼 것으로 보인다.

연말에는 중국, 미국 등 해외에서 큰 성공을 거둔 미니소 X 마블 IP 상품 전문 매장 오픈이 계획됐다. 향후 미니소코리아는 전 세계 80개국에 진출한 미니소 유통망을 통해 고품질 국내 상품 수출을 계획하고 있다. 그

그 일환으로 미니소코리아는 최근 미니소 중국 본사와 국내 상품에 대한 소싱 및 수출에 대한 협의를 완료했으며, 동아쏘시오홀딩스, L&P코스메틱스와 미니소 제품 공동 개발 및 수출을 위한 MOU 체결을 완료했다.

이로써 특화된 국내 상품이 글로벌 미니소 유통망을 통해 명실 상부한 글로벌 제품으로 거듭나는 데에도 일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비즈니스인사이트는 컨설팅 의료 유통 사업 등을 폭넓게 전개하는 회사로, 올해 4월 백화점·쇼핑몰·면세점 개발을 주도한 국내 유통업의 산증인인 양창훈 前 HDC아이파크몰과 HDC 신라면세점 대표가 회장으로 취임해 주목받은 바 있다.

비즈니스인사이트의 자회사 중 F&B 사업, 슈퍼마켓 사업, 상업시설 운영 사업에 특화된 리테일앤인사이트가 이번 인수합병한 미니소코리아의 직접 모기업이 된다. 미니소코리아의 새로운 수장으로는 가든파이브 대표이사를 역임한 김인호 현 리테일앤인사이트 대표가 선임됐다.

양창훈 비즈니스인사이트 회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놀라운 성과를 보여 온 미니소와 함께 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국내 라이프스타일 시장의 확대뿐만 아니라 국내 고품질 우수 상품을 전 세계 미니소 유통망에 공급하는 데 온 힘을 쏟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미니소코리아의 새로운 수장 김인호 대표는 “리테일앤인사이트의 유통 산업에 대한 노하우는 앞으로 미니소코리아의 새 도약에 탄탄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전혔다.

한편, 미니소는 2013년 중국 청년 기업가 예궈푸(葉國富)가 설립한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SPA 브랜드로, 전체 판매 상품 중 80% 이상을 자체 디자인 및 개발 상품으로 구성한다. 광저우에 위치한 자체 R&D 센터에 전담 디자이너 100여 명을 두고 매월 600여 개의 신상품을 빠르게, 하지만 까다롭고 깐깐하게 출시한다.

미니소 제품 디자인은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히는 레드닷 어워드, 독일의 아이에프 (iF)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하며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미니소는 2019년 현재 전 세계 80개국 4,000개 매장의 수요를 바탕으로 중국 내 최상위 제조 시설에서 톱클래스 디자인 상품을 대량 생산함으로써 품질, 디자인, 가격 3가지 모두에서 우수성을 확보했다.

2018년 기준 연 매출 약 180억 위안을 기록했으며 2022년까지 전 세계 100여 개 국가에서 매장을 1만여 개까지 확대해 글로벌 유통 업체로 도약한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IPO를 계획 중이며 2018년 9월 텐센트 및 벤처캐피털 힐 하우스 캐피털(高瓴資本)로부터 10억 위안(약 17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비즈트리뷴=전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