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철용 패러디’를 보험사가 주목하는 이유?
‘곽철용 패러디’를 보험사가 주목하는 이유?
  • 박재찬 기자
  • 승인 2019.10.11 11: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젊은 층 놀이문화에 보험상품 등장, 미래고객 확보 '기회'
실제 보험사 광고 진출할지 관심
한화생명, 신한생명 등 젊은 층 마케팅 활발

일명 ‘곽철용 패러디’에 보험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보험에 별 관심이 없는 10~20대 젊은 층의 놀이문화에 보험상품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보험업계는 영화 '타짜'에서 곽철용을 연기한 배우 김응수가 실제 보험사 광고 모델로까지 발탁될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SNS, 유튜브,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10~20대 젊은 층의 가장 뜨거운 키워드는 ‘곽철용’이다. 곽철용은 지난 2006년 개봉한 영화 ‘타짜’에 등장했던 건달로 등장한 캐릭터다. 최동훈 감독의 영화 타짜는 허영만 작가의 원작 만화를 바탕으로 조승우, 김혜수, 백윤식, 유해진 등 배우들의 출연한 작품이다.

곽철용의 인기가 역주행하면서 “내가 달건이 생활을 열일곱부터 했다”, “마포대교는 무너졌냐?”, “화란아, 나도 순정이 있다”, “묻고 더블로 가” 등 영화 속 곽철용의 대사들이 유행하고 있고, 온라인에서는 이를 활용한 ‘곽철용 패러디’까지 만들어지고 있다.

곽철용 패러디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가장 빠르게 반응을 보인 곳은 MBC TV 인기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다. 이 프로그램에 곽철용을 연기한 배우 김응수를 게스트로 출연해 세간의 화제를 모았다.

사진제공=MBC 라디오스타 캡쳐

보험업계도 곽철용 패러디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주로 10~20대가 즐기는 곽철용 패러디에 보험상품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한 네티즌은 “내가 달건이 생활을 열일곱부터 했다”라는 영화 타짜의 대사를 “내가 위암 보험을 열일곱부터 했다”로 패러디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최근 김응수 배우가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이 패러디를 직접 따라 하기도 했다.

곽철용 패러디에 등장하는 위암 보험은 지난해 10월 처브라이프가 출시한 미니보험이다. 미니보험은 기존의 보험상품과 차별화해 보장 기간·범위를 간소화하고, 보험료를 1만원 내외로 줄였으며, 가입은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할 수 있도록 설계한 상품이다. 지난해부터 각 보험사들은 미래의 잠재 고객인 젊은 층을 겨냥해 다양한 미니보험을 개발·출시했다.

또 보험사들은 젊은 층의 눈길을 끌기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에도 나서고 있다. 한화생명은 젊은 층에 관심이 높은 프로게임단을 인수해 운영하고 있으며, 신한생명은 젊은 층에서 ‘병맛’ 크리에이터로 유명한 ‘장삐쭈’를 통해 유튜브 광고를 제작하기도 했다.

곽철용 패러디에 보험상품이 포함된 것에 대해 보험업계는 10~20대 젊은 층의 놀이문화에 보험상품이 소비된다는 점에서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또 곽철용을 연기한 김응수 배우가 실제 보험사 광고 모델로까지 발탁될 수 있을지까지 주목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보험에 관심 없는 10~20대의 젊은 층에 접근하기 위해 보험사들은 많은 노력을 했다”며 “최근 곽철용 패러디 같은 젊은 층의 놀이문화에 보험상품이 소비된다는 것은 그만큼 보험이 젊은 층의 눈길을 끌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비즈트리뷴=박재찬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