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알뜰주유소 물섞인 휘발유 보도...사실무근"
석유공사, '알뜰주유소 물섞인 휘발유 보도...사실무근"
  • 구남영 기자
  • 승인 2019.10.09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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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공사 양수영 사장
석유공사 양수영 사장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가 당사의 알뜰주유소가 불량 휘발유를 주유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적극 부인했다.

연합뉴스TV는 지난 8일 "석유공사의 알뜰주유소 대부분이 품질인증프로그램에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물이 섞인 불량 휘발유를 넣은 차량이 주행 중 멈춰서는 아찔한 사고도 있었다" 보도했다.

이에 대해 석유공사 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석유공사측은 "해당 파주 소재 자영 알뜰 주유소에  확인한 결과, 물 섞인 휘발유 판매로 인한 소비자의 불편사항이 접수된 사례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사가 운영중인 알뜰 주유소는 도로공사와 농협이 운영 중인 알뜰주유소 1200개와 모두 같은 휘발유를 쓰고 있다"며 "석유공사의 알뜰주유소는 국민의 이익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시작된 취지이기 때문에 유가를 보다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이로인해 주유소협회와 관련 대리점협회에서 비난을 많이 받았고 이와관련, 악의적인 보도로 의심된다"고 덧붙였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품질인증프로그램 미가입에 대해 주기적인 석유관련 조사를 받아왔기 때문에 품질인증프로그램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며 "이번 계기로 품질인증프로그램 가입을 지속적으로 동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8일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이 한국석유관리원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품질인증 프로그램에 가입한 석유공사의 '자영 알뜰주유소'는 전체 413곳 중 84곳으로 집계됐다. 한국석유공사가 유류를 공급하고 있는 '자영 알뜰주유소'의 품질인증 프로그램 가입 비율이 한국도로공사가 운영하는 'ex알뜰주유소' 보다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석유관리원은 지난 2015년부터 석유품질인증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알뜰주유소 등 자가상표 주유소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도를 높이고 석유 유통시장의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서다. 인증프로그램에 가입한 주유소는 석유관리원에서 품질을 관리하고 인증하게 된다. 

석유관리원이 올해 1~8월 검사 결과를 보면 석유사업법 위반으로 적발된 '자영 알뜰주유소'는 11곳, 'ex 알뜰주유소'는 1곳이다.

어 의원에 따르면 '자영 알뜰주유소'에 대한 소비자불만 신고는 올해 총 162차례 이루어졌다. 이 가운데 품질 미인증 주유소에 대한 신고가 전체의 90%를 차지했다.

어 의원은 "소비자들은 좋은 품질의 기름을 서비스받을 권리가 있다"며 "소비자들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자영 알뜰주유소의 품질인증프로그램의 가입률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비즈트리뷴=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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