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 영어식 이름 코레일 대신 ‘한국철도’로 바꾼다
한국철도공사, 영어식 이름 코레일 대신 ‘한국철도’로 바꾼다
  • 구남영 기자
  • 승인 2019.10.08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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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제공=한국철도>

한국철도공사가 ‘한국철도(코레일)’로 약칭(줄임말) 변경을 추진한다. 최근 국민적 한글 사용 추세를 반영해 공기업으로서 한글사랑에 앞장서기 위함이다.

한국철도공사는 영어식 표기인 ‘코레일(KORAIL)’을 대신할 새로운 한글 약칭으로 ‘한국철도(코레일)’에 대한 대국민 제안을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약칭 변경을 널리 알리고 초기 혼선을 줄이기 위해 영어식 표기인 ‘코레일’을 ‘한국철도’에 붙여 사용한다. 영어 표기는 대외 인지도를 고려해 ‘KORAIL’을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다.

그간 한국철도공사는 공식 문서·법령·계약서 등에 사용하는 법인명은 ‘한국철도공사’로, 홈페이지·고객안내문·보도자료 등의 커뮤니케이션명은 ’코레일(KORAIL)‘로 나눠 사용해 왔다.

새로운 한글 약칭 ‘한국철도(코레일)’는 앞으로 브랜드 전문가 자문, 내외부 설문 및 여론조사 등을 거쳐 내부 기업명칭 사용기준을 제정해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할 예정인 동력분산식(EMU) 차세대고속열차의 명칭도 정감어린 우리말 이름으로 붙일 계획이다.

내년 초 국민이 참여하는 공모행사 등을 통해 EMU-320, EMU-250, EMU-150에 대한 우리말 이름을 각각 공모한다.

손병석 한국철도공사 사장은 “진정한 국민의 철도가 되기 위해서는 누구나 친숙하고 부르기 쉬운 이름을 갖는 게 중요하다”며 “공기업으로서 우리말 사랑에 앞장서고 모범을 보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비즈트리뷴=구남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