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손보, 신용등급 ‘A-’ 하향조정... ‘롯데계열, 지원가능성 배제 반영 탓’
롯데손보, 신용등급 ‘A-’ 하향조정... ‘롯데계열, 지원가능성 배제 반영 탓’
  • 박재찬 기자
  • 승인 2019.10.0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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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E신용평가(이하 ‘나신평’) 7일 롯데손해보험의 장기신용등급(후순위)을 A/부정적에서 A-/Stable로 하향조정했다.

나신평은 JKL파트너스로의 경영권 매각으로 롯데손보의 최종 신용등급에 반영돼 있는 롯데그룹으로부터의 비경상적인 지원가능성이 배제된 점을 반영해 장기신용등급을 하향조정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사진제공=연합뉴스

JKL파트너스는 인수완료 후 롯데손보에 3750억원 상당의 유상증자를 실시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롯데손보의 RBC비율은 140.8%로 저하된 상태이다. 만약 유상증자에 성공할 경우 190% 수준까지 개선될 전망이다.

하지만 나신평은 기발행 후순위채의 자본인정분 차감과 2020년 퇴직연금 시장위험액 반영비율 상향조정 등 자본비율 규제 강화 효과를 고려해 유상증자에 따른 자본적정성 개선 효과는 단기간 내 희석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해 자체신용도는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나신평은 “시장점유율 3%대의 중소형 손보사이지만 퇴직연금부문의 시장지위가 우수한 수준”이라며 “매각 이후에도 영업적인 측면에서 롯데 계열의 수주기반이 유지되는 지와 지배구조 변경 이후 조기 조직안정화를 통한 경쟁지위 유지 여부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비즈트리뷴=박재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