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츠 이달 말 코스피 입성...국내 최대 상장 리츠 규모
롯데리츠 이달 말 코스피 입성...국내 최대 상장 리츠 규모
  • 어예진 기자
  • 승인 2019.10.07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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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하 롯데리츠)가 이달 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투자 대상의 감정평가액만 1조5000억원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상장 리츠가 될 전망이다.

롯데리츠는 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종 공모가 5000원, 공모 예정 금액은 4299억원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총 공모 주식 수는 8598만여주이며 이중 35%를 오는 8일부터 11까지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 진행한다.

롯데리츠는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2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전체 공모 물량의 65%인 약 5589만주에 대해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수요예측에는 총 969개 기관이 참여해 358.0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상장은 이달 말로 예정돼 있으며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홍콩상하이증권 서울지점, 노무라금융투자가 맡았다.

지난 3월 설립된 롯데리츠는 롯데쇼핑의 부동산 자산 유동화를 목적으로 하는 부동산투자회사다.

투자 대상은 롯데쇼핑의 백화점 4곳, 마트 4곳, 아울렛 2곳 등 상업용 부동산으로 해당 자산의 연면적은 총 63만8779㎡(19만평)이고 감정평가액은 약 1조5000억원에 이른다.

롯데리츠는 해당 자산에서 나오는 임대 소득을 투자자들에게 배당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이 가운데 핵심 자산인 롯데백화점 강남점의 경우 지난 5월 롯데쇼핑으로부터 현물출자를 받아 이미 소유권을 확보했으며 나머지 자산은 기업공개(IPO)를 통해 공개 모집한 자금으로 추가 매입할 예정이다.

내년 연간 목표 배당수익률은 6.3∼6.6%다.

롯데리츠 측은 "롯데쇼핑과 장기책임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고 자산 관리 및 운영 리스크를 최소화했다"며 "롯데쇼핑이 지급하는 고정 임차료를 재원으로 투자자에게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비즈트리뷴=어예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