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투자전략] "증시 초첨은 美中 고위급 무역협상...결과보고 움직이자"
[다음주 투자전략] "증시 초첨은 美中 고위급 무역협상...결과보고 움직이자"
  • 어예진 기자
  • 승인 2019.10.0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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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일정 및 이벤트

자료제공=한화투자증권, 비즈트리뷴
자료제공=한화투자증권, 비즈트리뷴

◆시장전망

한국투자증권 : 이번주 코스피 밴드는 2000~2080 포인트로 제시한다. 약세 압력이 잔존하나 다양한 이벤트로 인해 변곡점이 발생할 수도 있다. 주중 삼성전자 잠정실적, FOMC 의사록, 미·중 무역협상 등이 발표 및 진행되는데, 만약 세 가지 이벤트 모두 우호적일 경우, 방향성도 빠르게 전환될 수 있다. 다만 확률이 낮기에 선제 대응보단 결과를 보고 움직이는 게 좀 더 편한 선택이 될 것이다.

NH투자증권 : 코스피 주간 예상밴드는 2000~2080 포인트로 제시한다. 시장 상승요인은 미중 고위급 협상과 수출주 환율 효과, 하락요인은 글로벌 제조업 경기 지표 둔화, 홍콩 등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유럽 경기 둔화를 들 수 있다. 오는 15일과 12월 15일 추가 관세 인상이 예정되어 있다는 점에서 이번 미중 고위급 무역 협상에서 스몰딜을 기대하는 분위기가 존재했다. 다만, 홍콩사태가 다시 격화되며 미국 내 중국 관련 여론이 우호적이지 않고, 10월말 중국 19기 4중 전회에서 무역 관련 중국 내 정책의 합의가 존재해야 한다. 미국 민주당은 중국과의 졸속 합의에 대한 우려감을 피력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10월 협상에서 스몰딜이 나타나기 보다는 11월 추가 협상의 여지를 남기는 정도가 기본 시나리오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 9일에는 전미실물경제협회 파월 연설, 10일은 9월 FOMC 회의록 발표가 예정돼 있다.  최근 악화된 제조업 센티먼트 및 예상치를 하회한 고용지표 등을 감안, 파월의 보험성 금리 인하에 대한 의지 및 경기에 대한 해석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9월 FOMC 회의록에서는 다소 매파적으로 비춰질 수 있는 점도표에 대한 해석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금융투자 : 다음주 코스피는 2000~2050 포인트로 전망한다. 다음주 시장 초점은 10일(10~11일 예정)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 변수에 집중될 전망이다. 이번 워싱턴 회동을 통해 시장 컨센서스인 스몰딜이 도출되지 못할 경우 10월 ISM 제조업 지표 역시 추가 부진이 불가피하다. 이번 협상의 핵심과제는, 1) 단기적으론 11월19일까지 유예됐던 중국 화웨이 규제안(미국 수출규제 및 동맹국 금수조치 동참 강제)의 추가 유예와 대중국 관세부과(10월15일 및 12월15일 예정) 연기 또는 완화 여부, 2) 장기적으론 5월 무역협상 파행 배경이기도 했던 중국측 보조금 철폐, 지적재산권 보호, 위안화 절상 관련 합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전략

한국투자증권 : 종목 선택과 관련해선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퀄리티 종목에 관심을 둔다. 증시가 조정 압력에 노출됐기에 수익률 방어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높은 수익성을 바탕으로 안정적 흐름이 예상되는 종목을 찾는 게 중요하다. 이에 ROE가 10% 이상인 순이익 상향 종목을 선별했다. 이번주에는 삼성전자, KT&G, 삼성전기, 케이엠더블유, 펄어비스, 에스에프에이, RFHIC, 화 승엔터프라이즈, 효성티앤씨, 네오팜 등 10개 종목을 추천한다. 

NH투자증권 : 홍콩 사태 긴장감 재점화, 미중 무역 협상 난항 가능성, 미-EU 무역 분쟁 확대 가능성 등 9월 완화되었던 지정학적 위험이 재차 높아지는 상황이다. 삼성전자 실적 가이던스 발표도 컨센서스 부합 시 차익실현의 빌미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상승 트리거로는 부족해 보인다. 주요 센티먼트(투자심리) 지표의 악화가 누적된 미중 무역 분쟁의 산물이나, 10월 합의의 기대감은 낮아지고 있고 Fed(연준)의 스탠스도 서프라이즈 정책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다만, 최근 며칠 간 주요국 대비 최근 한국의 낙폭이 과대했고, 최근 지표 악화에 따른 Fed의 변화 가능성, 8~9월 지수 변동폭을 감안하면 1900 포인트 선 후반~2000 포인트 선 초반의 지지력은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

하나금융투자 : 투매보단 보유, 관망보단 매수가 연말 가는 길의 투자전략 활로라 판단한다. 포트폴리오 전략 초점은 세가지 모멘텀 플레이에 집중시킬 필요가 있다. 1) 글로벌 경기 모멘텀 회복은 반도체와 씨클리컬(경기민감주)의 동행을, 2) 중국 정책 모멘텀의 전면화는 차이나 인바운드 소비재 러쉬를, 3) 연말 수급 모멘텀은 고배당주의 매력 증가로 풀이할 수 있다. 관련주 옥석 가리기에 매진할 시점이다.

 

[비즈트리뷴=어예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