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충제 계란 파문 환불 되나요? "영수증과 한 알도 먹지 않은 상태만 가능"
살충제 계란 파문 환불 되나요? "영수증과 한 알도 먹지 않은 상태만 가능"
  • 최원형
  • 승인 2017.08.16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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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살충제 계란 파문이 커지면서 불안감도 높아지고 있다.

15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살충제 피프로닐이 검출된 경기 남양주의 ‘마리농장’에서 나온 계란 껍데기에는 ‘08마리’, 살충제인 비펜트린이 검출된 경기 광주의 ‘우리농장’의 계란에는 ‘08 LSH’라는 생산자명이 각각 찍혀 있다고 전했다.

‘08마리’, ‘08 LSH’라는 문구가 적힌 계란은 반품하거나 버려야한다.

또한, 피프로닐의 90% 이상은 계란 노른자에 남아 있고, 충분히 익혀도 파괴되지 않기 때문에 해당 문구가 적힌 계란은 '살충제 계란'으로 반드시 버려야 한다.

이에 이미 계란을 구매한 사람들은 환불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현재 대형마트에서 계란을 구매한 경우 구매 영수증과 계란을 직접 해당 점포에 가져가면 환불이 가능하다.

그러나 아직 한 알도 먹지 않은, 처음 구입한 상태 그대로여야 환불이 된다.

한편, 살충제 계란 파문이 확대되면서 국내 대형마트 3사를 포함해 주요 편의점과 슈퍼마켓도 매장에서 계란 판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국내 친환경 산란계 농장의 계란에서도 유럽에서 문제가 된 피프로닐(Fiproni), 비펜트린(Bifnethrin) 등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데 따른 것이다.

지난 15일 농식품부는 경기도 남양주시, 광주시 소재 농장의 계란에서 각각 피프로닐과 비펜트린 살충제가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고 전해 파문이 확대되고 있다.

[최원형 기자 tree@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