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아파트 하자통계 축소해 품질 개선된 척한 것 아니다"
LH, "아파트 하자통계 축소해 품질 개선된 척한 것 아니다"
  • 구남영 기자
  • 승인 2019.10.04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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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해명내용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하자통계를 축소해 아파트 품질이 개선된 척 눈속임했다는 비판에 대해 “유지보수공사가 하자건으로 산정돼 하자가 대량 발생했다고 오해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LH는 4일 “LH가 관리중인 70만5104호 장기임대주택(영구, 공임50, 국민, 행복)의 시설물 노후에 의해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 더 나은 주거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해 시행한 ‘186만2138건의 유지보수공사’를 하자건수로 산입했다”며 “노후화에 따른 ‘유지보수’와 결함으로 인한 ‘하자’와는 다르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이헌승 의원은 “하자 피해 입주자들의 고통을 외면한 채, 대외적으로 하자 통계를 축소시켜 눈가림하고 품질이 개선됐다고 거짓 홍보하는 것은 LH의 신뢰성을 흔드는 심각한 문제”라고 비판한 바 있다.

그러면서 국토부가 하자판정 기준로 분류하는 하자인 도배·장판·타일 결함을 내규(‘주택부문 하자관리지침’)에 ‘잔손보기’나 ‘기타 불만사항’으로 분류해 하자처리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는데, LH는 고객이 콜센터 등을 통해 접수하는 모든 고객불편사항를 하자구분에 상관없이 신속히 보수처리하고 있으며, 고객불편사항의 효율적인 통계적 관리를 위해 ‘주요하자’, ‘잔손보기’, ‘기타불만사항’으로 분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H는 “고객불편사항의 유형별 통계적 분석을 통해 관련법에 따라 고객의 생활에 안전상·기능상·미관상의 지장을 초래하는 주요하자를 사전에 예방하고, 준공․입주 단계에서 고객만족도 제고를 위해 실시하는 각종 점검․평가제도에 반영․개선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택 품질향상․하자저감․점검․평가제도의 개선을 포함하는 ‘주거품질 향상 5개년 계획’의 추진 성과로 매년 주요하자 발생건수가 2015년 이후 매년 감소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LH에 따르면 입주이후 하자보수보증기간이내에 고객이 요청하는 모든 고객불편사항은 전산관리되고 있으며, 입주자대표회의의 ‘하자담보책임기간 만료검사’ 결과의 전산입력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보수요청사항을 신속하고 철저하게 보수처리하고 있다.

한편 LH는 보다 나은 주거서비스 제공을 위해 ‘하자검사․모니터링제도’를 도입 하자관리시스템(전산시스템)을 통해 하자담보책임기간(최장 10년) 동안 하자검사 및 보수이력 관리가 되도록 관련 제도의 개선을 추진 중에 있다.

[비즈트리뷴=구남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