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트리뷴] 16일 하나금융투자 오진원 연구원은 SK에 대해 "2분기 지배순익은 407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1.6% 증가했다"며 "SK의 실적호조는 100% 보유한 비상장사 'SK E&S'의 실적 폭증에 기인한다"고 진단했다.
오 연구원은 "SK E&S는 2분기가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LNG를 직도입한 파주(1823㎿) 및 위례발전소(450㎿)가 신규 가동되며 영업익이 791% 증가한 820억원을 기록했다"며 "내년에는 노후석탄발전소 8기가 4개월간 가동중단되고 국내 최대 LNG 발전소인 파주발전소가 연간 내내 가동되며, 발전용 유연탄의 개별소비세가 인상돼 SK E&S의 LNG 직도입 발전소의 경쟁력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음은 보고서의 내용이다.
■ 컨센서스 19% 상회한 2분기 지배순익
2분기 지배순익은 4,0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6% 증가하며 컨센서스를 19% 상회했다. 핵심 자회사인 SK이노베이션이 컨센서스를 하회하며 전년 동기 대비 62%나 감소한 영업익을 기록했음을 감안하면 단연 눈에 띄는 호실적이다. SK의 실적호조는 자체사업 호조와 100% 보유한 비상장사인 SK E&S의 실적 폭증에 주로 기인한다.
자체사업 내 에센코어(반도체모듈)는 업황 호조에 따라 매출은 24% 성장한 2,120억원, 영업익은 387.9% 증가한 464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SK E&S는 2분기가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LNG를 직도입한 파주(1,823MW) 및 위례발전소(450MW)가 신규 가동되며 영업익은 791% 증가한 820억원, 용량요금(CP) 인상 효과가 포함된 세전익은 248% 증가한 1,286억원을 기록했다.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전년도 성수기인 1분기 실적을 상회하는 호실적이었다.
■ SK E&S 실적의 구조적 성장에 대한 확신…탈석탄 정책 본격화와 대규모 증설이 만드는 하모니
상반기만에 전년 연간 영업익의 2배에 육박하는 영업익을 기록한 E&S는 ‘17년 영업익 4,000억원(YoY +159%), 지배순익 4,090억원(YoY +138%)을 예상한다. 올해 SK E&S의 실적 호조는 ‘16년 1분기 30불대 초반까지 하락했던 유가의 반등에 따른 SMP 상승, CP 인상, LNG를 직도입하여 가격경쟁력을 보유한 파주 및 위례발전소의 신규 가동 영향이다.
‘18년에는 노후석탄발전소 8기가 3~6월, 4개월간 가동중단되고 국내 최대 LNG 발전소인 파주발전소가 연간 내내 가동되며(‘17년 2월, 5월에 각 0.9GW가 신규 가동) 발전용 유연탄의 개별소비세가 인상되어 SK E&S의 LNG 직도입 발전소의 경쟁력은 더욱 부각될 전망이다. ‘18년 SK E&S의 지배순익을 6,008억원으로 ‘17년 대비 47% 추가 성장을 예상한다. 이는 SMP의 상승을 전혀 미고려한 수치로 향후 실적 추가 상향 여지가 존재한다.
■ 지주회사 최선호주 및 목표가 41만원 유지…구조적 실적 개선 방향성에 초점
현 주가는 ‘18년 P/E 6.3배에 불과한 저평가 상태이다. 핵심상장사인 SKT 및 SK이노베이션 호조와 SK E&S 실적의 구조적 성장 방향성에 주목하길 권한다.
[박동우 기자, pdwpdh@biz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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