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쿠전자, 렌탈 호조에도 가전 부진으로 실적 하회 - 메리츠종금
쿠쿠전자, 렌탈 호조에도 가전 부진으로 실적 하회 - 메리츠종금
  • 승인 2017.08.16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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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쿠쿠전저 홈페이지
 
 
[비즈트리뷴] 메리츠종금증권 양지혜 연구원은 16일 쿠쿠전자에 대해 "2Q 매출액 1,666억원 (+1.9% YoY), 영업이익 153억원 (-31.6% YoY) 기록했다"라며 "중국 사드 영향으로 가전 부문 (전기밥솥) 크게 부진했지만 렌탈 부문의 호실적이 지속됐다고" 밝혔다. 
양 연구원은 "가전 부문에 대해 하반기 중국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점진적인 실적 회복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보고서 내용이다.

■2Q 영업이익 153 억원 (-31.6% YoY) 기록하여 시장 기대치 크게 하회

쿠쿠전자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1,666억원 (+1.9% YoY), 영업이익 153억원 (-31.6% YoY)을 기록했다. 특히 가전 부문 (전기밥솥)이 매출액 984억원 (-9.8% YoY), 영업이익 36억원 (-71.8% YoY)으로 부진했다. 중국 사드 관련 통관 제재 및 현지 홈쇼핑 방송 판매 중단 영향으로 중국 관련 매출이 -57.4% YoY 감소했다.

그러나 렌탈 부문은 매출액 682억원 (+25.2% YoY), 영업이익 238억원 (+23.8% YoY)의 호실적을 이어갔다. 국내 렌탈 총 계정수는 112만 계정으로 전년동기대비 +15% 증가하였으며 ARPU (월 렌탈료)는 +2% YoY 상승한 것으로 추산된다.

■지주사 전환을 통해 렌탈 부문의 성장성 부각될 전망

쿠쿠전자의 렌탈 부문이 신규 카테고리 확대와 말레이시아 등 적극적인 해외 진출로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지주사 전환으로 가전 부문과 분리되면서 렌탈 부문의 성장성이 보다 부각될 전망이다. 

가전 부문의 실적 부진은 당분간 이어지겠지만 6월부터 중국 현지 홈쇼핑 방송 재개와 하반기 중국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
로 현지조달 저가형 상품 강화와 정수기 및 공기청정기 등 판매 품목군 다변화로 점진적인 실적 회복을 기대한다.

■투자의견 Buy 유지, 적정주가 175,000 원으로 하향

쿠쿠전자에 대해 투자의견 Buy를 유지하고 2분기 부진한 실적을 반영하여 적정주가를 200,000원에서 175,000원으로 하향한다. 적정주가는 12MF EPS에 목표 PER 20배를 적용 유지했다. 2분기 부진한 실적에도 현 주가는 자사주 제외 시 2017년 PER 14배 수준이고 배당수익률 2.3%가 예상되어 주가 하방을 지지할 전망이다.


[박다빈 기자, dabining610@biztribune.co.kr]

<비즈트리뷴은 위 기사의 내용에 의거하여 행해진 일체의 투자행위 결과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