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관건은 매각 이후 - 신한금융투자
금호타이어, 관건은 매각 이후 - 신한금융투자
  • 승인 2017.08.16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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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 신한금융투자 정용진연구원은 16일 금호타이어에 대해 "2분기 영업손실 225억원(적자전환)으로 어닝쇼크가 지속됐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9월이 분수령에 진입하는 시기인데, 매각 여부 확인 이후 본격적인 실적 개선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투자의견 ‘중립’으로 유지한다"라며, "단기 불확실성이 지속돼 기다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다음은 보고서 내용이다.

■ 2분기 영업손실 225억원(적자전환) 어닝쇼크 지속

2분기 매출 7,122억원(-4.4%, 이하 YoY), 영업손실 225억원(적자전환)으로 시장 기대치(3억원)를 크게 하회하는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중국 신차용 타이어 판매 하락으로 중국 5개 법인의 합산 실적은 매출 1,999억원(-21.2%)에 영업적자 -184억원(적자지속)으로 부진했다. 중국 판매 중 신차용 타이어 비중이 80%에 이르기 때문에 완성차 업황 부진의 영향이 지속되고 있다.


■ 9월 분수령 진입, 매각 여부 확인 이후 본격적인 실적 개선 기대

관건은 단기 실적보다 채권단의 지분 매각 진행 여부와 향후 경영의 방향성이다. 금호그룹과 이견을 보인 금호 브랜드 상표권 이슈는 일단락됐으나 노조의 고용 보장과 매각을 반대하는 지역 여론 등 마찰은 지속되고 있다. 함부로 예측하기 힘든 불확실한 상황이 이어졌지만 결론적으로 9월 중에는 매각 일정이 종료된다. 

매각 여부가 결정된 이후에는 기업 펀더멘탈에 집중할 수 있겠다. 중국 남경공장의 축소 이전이 2분기 중 완료됐고, 미국 조지아 공장도 가동률이 개선되며 현지화가 진행 중이다. 외부 불확실성이 사라진 4분기부터는 본격적인 실적 개선을 기대한다. 하반기 영업이익은 670억원(+4.4%)으로 상반기 적자에서 벗어나겠다.


■투자의견 ‘중립’ 유지, 단기 불확실성 지속돼 기다림이 필요한 시점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한다. 지분 매각을 진행하면서 지속적인 노이즈가 발생하고 있어 투자를 결정하기 어려운 환경이다. 매각 여부를 확인한 이후에는 불확실성도 사라지고 업황도 개선(하반기 저가 원료 투입, 중국/미국 공장 가동률 개선)될 전망이다. 마지막 기다림이 필요한 시점이다.


[박다빈 기자, dabining610@biztribune.co.kr]

<비즈트리뷴은 위 기사의 내용에 의거하여 행해진 일체의 투자행위 결과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