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코리아, 내수 시장에서 부활 시작 - 대신증권
휠라코리아, 내수 시장에서 부활 시작 - 대신증권
  • 승인 2017.08.16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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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 대신증권 유정현 연구원은 16일 휠라코리아에 대해 "2분기 총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929억원(yoy +231%), 816억원(yoy +229%) 기록하며 당사 추정치를 하회했지만, "Acushnet 실적이 지난 해 4분기부터 반영되면서 실적 개선폭이 크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유 연구원은 "그동안 적자를 면치 못했던 내수 부문이 코트디럭스 등 신발 매출 호조와 할인판매 감소로 영업이익 52억원(OPM 5.5%)을 기록하며 의미 있는 흑자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휠라코리아의 국내 사업 유통 전략 변화 효과가 기대되는만큼, 국내 브랜드 부활로 기업 가치 상승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보고서 내용이다.

■ 투자의견 BUY, 목표주가 96,000원 유지

투자의견 BUY와 목표주가 96,000원(12MF P/E 15배) 유지. 글로벌 골프 브랜드를 보유한 Acushnet(GOLF US)의 지분 가치가 동사의 bottom value로 작용하는 가운데, valuation rerating은 내수 부문 회복 속도에 따라 하반기에 주가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

■ 2Q17 Review: 국내 의미있는 흑자 기록, Acushnet 컨센서스 하회는 다소 아쉬움

- 2분기 총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929억원(yoy +231%), 816억원(yoy +229%) 기록하며 당사 추정치 하회. 그러나 Acushnet 실적이 지난 해 4분기부터 반영되면서 실적 개선폭이 크게 나타났음. 각 사업부별 실적 특이사항은,

- [내수] 매출 +11% 증가, 그동안 적자를 면치 못했던 내수 부문이 코트디럭스 등 신발 매출 호조와 할인판매 감소로 영업이익 52억원(OPM 5.5%)을 기록하며 의미 있는 흑자 기록

- [USA] 매출 6% 감소, 영업이익 43% 감소(달러 기준) 기록. 미국 내 유통산업 부진으로 전반적으로 실적 부진. 그러나 우려 보다는 양호

- [Acushnet] 골프산업 업황 부진과 비우호적인 날씨도 실적에 악영향. 특히 클럽 부문이 지난해 새 라인으로 리뉴얼 하면서 많이 팔렸던 것이 기저로 작용하며 21% 크게 감소, 국내 사업 유통 전략 변화 효과 기대, 국내 브랜드 부활로 기업 가치 상승 예상

- 동사의 수익 구조에서 큰 변화를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은 내수 부문으로 지난 해 상반기에 영업적자 80억원을 기록했으나 올해 같은 기간 적자는 30억원으로 감소했음. 이는 내수 매출의 약 35% 정도를 차지하는 신발 매출의 호조와 저가 B2C 채널 축소로 총이익률과 판관비율이 각각 20bp, 10bp 개선되었기 때문임. 3분기에도 주력 상품의 매출 호조가 이어지고 있어 연간 적자는 지난 해 대비 약 240억원 축소된 70억원으로 예상

- Acushnet(GOLF US)이 2분기 실적 부진으로 NYSE에서 지난 주말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으나 동사의 현재 시가총액(약 9,000억원)과 Acushnet 지분 가치(약 7,000억원)를 비교하면 동사는 저평가 된 상태임. 내수 시장에서 브랜드의 가치가 상당히 위축되었다가 브랜드 기획, 유통 전략의 변화로 부활의 신호를 보여줌. 동사의 시가총액에 국내 사업가치가 거의 반영되지 않았다고 판단됨에 따라 내수 시장에서의 부활은 주가 상승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판단.


[박다빈 기자, dabining610@biztribune.co.kr]

<비즈트리뷴은 위 기사의 내용에 의거하여 행해진 일체의 투자행위 결과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